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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생명 위기의 그림자, 달리기가 생명의 햇살이다.

이동윤  이동윤외과의원장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 이후 분비가 촉진되는 엔돌핀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한 기분을 솟구치게 만들어 형성되는 정신적 즐거움은 임시방편적 해방감이 아니라 우울한 기분을 순간적으로 물리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의 위험도까지 낮춰준다.

앞날의 성취나 행복한 미래만 생각하며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아오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일상의 삶에 무력감을 느끼며 불안한 기분에 빠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하릴 없이 세월만 보냈다는 후회와 함께 그런 삶을 살아온 스스로를 불평하게 된다. 인생에 위험한 우울증의 그림자가 다가온 것이다.


우울증의 그림자가 비치는 사람은 의학적으로는 우울증 환자가 아니지만, 자신의 삶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을 포함한 이 세상 누구도 자신의 높은 기준에 미달한다고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운동과 담을 쌓고 있거나 간혹 운동을 하더라도 심각한 운동부족 상태가 대부분이다.


일에 집중이 되지 않으면서 삶 자체가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인간관계가 악화되며 새로운 일에 일상적인 일에 짜증을 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불안으로 변하며 자신감이 저하되고, 잠들기나 깨기가 힘들어지면서 우울증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장 적합한 열쇠는 지금 당장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다. 즉 운동은 치료법보다는 예방법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다고 하겠다. 달리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달리기가 주는 행복감 때문에 습관처럼 운동을 하는 긍정적 중독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운동 이후 분비가 촉진되는 엔돌핀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행복한 기분을 솟구치게 만들어 형성되는 정신적 즐거움은 임시방편적 해방감이 아니라 우울한 기분을 순간적으로 물리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의 위험도까지 낮춰준다.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중·고강도의 운동까지 할 필요도 없이 가벼운 에어로빅이나 산책 등의 활동을 매일 20~30분씩만 해도 충분히 우울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있지만, 격렬한 운동 역시 우울증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기호에 맞게 운동하면 된다. 


간단한 운동이든 격렬한 운동이든 여가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우울증 위험이 훨씬 낮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생계형 신체활동이나 좌식 생활은 즐거움을 주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움직이는 목적이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라야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일수록 단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후천성 성인 당뇨병인 제2형 당뇨에 걸리기 쉽다. 항우울제가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제나 당뇨병 환자의 통증 완화에 쓰이기도 하는 이유다. 


비만인 여성일수록 보통 체중 여성보다 우울증을 겪을 위험이 높으며 운동을 하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주고 우울증이 개선되면 더 열심히 운동하게 돼 항우울제 사용없이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과체중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대부분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을 느끼기 쉽다. 이런 비만 소아 및 청소년들도 매일 방과 후 20~40분 정도 축구,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면, 운동으로 체중이 줄지는 않더라도 정신 건강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40분 운동을 한 어린이의 정신 건강이 가장 좋으며, 신체 활동이 비만을 줄이고 당뇨와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을 줄일 뿐만 아니라, 쉽게 화내지 않도록 하는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 줬으며, 우울감이 줄어들고 자존심은 높아지는 등의 효과를 발휘했다는 연구도 있다.


연령, 조건과 상관없이 가벼운 유산소 운동만으로 기분이 전환되어 사회 생활을 더 잘 할 수 있고 집중력이 높아지는 등 모두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감정조절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우울감은 뭔가 하겠다는 성취 행동이 결여된 상태로 서서히 죽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격렬한 장거리 달리기이든, 가벼운 산책이든, 운동으로 우울증의 그림자를 당장 완벽하게 호전시킬 수는 없지만, 몸을 움직이면 뇌는 어쩔 수 없이  동면 상태에서 깨어나 최소한이라도 활성화되면서 부정적인 신호와 방향을 바꾸어 뇌를 활력적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입력 : 2020.04.03 | 조회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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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의사 이동윤의 백세시대 백세건강

이동윤외과의원장
   (http://isineclinic.com)
   
   대한외과의사회 고문
   (http://www.koreansurgeons.or.kr)
   
   (사)소아암환우돕기 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장(http://soaam.runningdr.co.kr)
   -소아암환우돕기 행복트레일런축제장
   (http://happytrailr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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