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띵 (본명 양지영)

국내 인기 1위의 크리에이터

한국의 크리에이터(온라인 DJ) 중 가장 많은 구독자(유튜브 185만명)를 거느리고 있다. 악어, 도티, 잉여맨과 함께 마인크래프트 게임 중계의 4대 천왕으로 불린다. 다른 세 명의 구독자 수 합보다 많은 구독자를 자랑한다.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팬층의 연령층이 낮다. 매년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할 때마다 수천 명이 그의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들어 행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등에서 마인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게임 방송을 주로 하고, 먹방과 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방송도 한다. 솔로로도 활동하고 삼식, 후추, 미소, 서넹, 눈꽃 등의 닉네임을 가진 ‘양띵 크루’들과도 함께 활동한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해 유튜브 ‘골드플레이 버튼상’을 수상했다.

닉네임 ‘양띵(YD)’은 자신의 성 ‘양’과 ‘띨띨하다’는 별명에서 따왔다. ‘양띨띨’로 불리다 발음이 어려워 ‘양띵’으로 변경했다. 양띵은 크리에이터 초창기 세대로, 한 친구가 혼잣말하면서 게임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방송을 해보라고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현재 MCN 트레져헌터 소속 크리에이터이자 기획이사로 활약 중이다.

예능인최군 (본명 최군)

길거리 현장으로 나가 입담 과시

MBC 1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의 아프리카TV BJ(크리에이터). 재치 있는 입담을 살린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가 메인인 ‘최군TV’가 인기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방에서만 방송을 하는 것과 달리 예능인최군은 현장으로도 직접 나가는 것이 큰 특징. 한 에피소드에서는 MBC TV ‘무한도전’에 나왔던 와플아저씨의 딸이 홍대에서 발견해 보호하고 있던 유기견의 주인을 직접 찾아준 스토리가 화제가 됐다.

아프리카TV 방송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2011년에는 직접 연예기획사를 돌며 자신의 방송을 소개했다. 당시 그는 가수 환희, 비스트 윤두준, 박재범, 손호영, 공유, 안성기 등 인터넷방송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유명 게스트들을 출연시키기도 했다. 현재 ‘쿤(KOON)TV’라는 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이다.

씬님 (본명 박수혜)

겨울왕국 엘사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뷰티 크리에이터

엘사 메이크업 외에도 ‘클럽 갈 때’ ‘데이트할 때’ ‘아이돌 스타일로 꾸미는 법’ 등의 화장비법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유튜브에만 43만여명의 정기 구독자가 있고, 누적 조회 수는 4900만회가 넘는다. 단순히 예뻐 보이기보다는 독특한 메이크업을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인기몰이 요인. 명성황후, 황진이 등 역사 속 인물을 활용한 ‘옛날 치장법’부터 방송 도중 간간이 공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교 정보도 알짜 볼거리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10~20대 여성 팬이 가장 많고 초등학생 팬도 꽤 된다. 인기의 여세를 몰아 ‘성형화장 콘셉트’로 ‘스타킹’ ‘화성인 바이러스’ 등에 출연했고, CJ와 함께 ‘뷰티인미’라는 앱을 론칭했다.

대도서관 (본명 나동현)

대기업 나와 전업 크리에이터로

게임 방송 중계자로 아프리카TV 입성 후 두 달 만에 베스트 크리에이터가 됐다. 탁월한 유머감각과 재치 있는 리액션, 성대모사와 상황극에 능하다. 심즈 3, 마인크래프트, 문명 5 등 유명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다. SK커뮤니케이션 e러닝사업본부에서 근무하다가 2013년 초 회사를 그만두고 아예 전업 크리에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한 달 수입이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도서관’이라는 닉네임은 문명 5라는 게임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따왔다. 목소리가 좋아 tvN 프로그램 ‘아이에게 권력을’의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송중기와 목소리가 닮았다는 이유로 ‘문명중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타고난 끼와 성우에 버금가는 목소리로 다양한 활동을 넘나든다. 라디오 방송 ‘이소라의 가요광장’, tvN E뉴스 ‘연예통’의 고정 게스트로도 출연했으며 작년 10월부터 온게임넷에서 크리에이터 PD대정령과 함께 ‘대배틀’이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CJ E&M 소속인데 연내 MCN 회사를 차릴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소프 (본명 박준하)

장르·국적 불문 요리 방송으로 주부들에게도 인기

호텔 요리사 출신의 요리·먹방 크리에이터. 기획, 편집, 장비세팅을 혼자 완벽히 해내며 1인 요리 방송을 진행 중이다. 예명 ‘소프’는 영어 ‘soul free’에서 따왔다. 편의점 재료를 활용한 자취 요리에서부터 한식, 중식, 양식, 퓨전, 디저트 등 장르와 국적을 불문한 요리를 선보여 주부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가 사용한 요리 도구가 화제가 되고 기사화되기도 한다.

유튜브 구독자 수는 29만명이 넘었고 전체 동영상 조회 수는 3800만회 이상이다.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 출연해 개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의 24시간을 보여주기도 했다. 먹방을 진행하면서 체중이 20㎏이 늘었다고 고백했다.

김이브 (본명 김소진)

아프리카TV 4대 여신… 인형 같은 미모로 솔직담백 토크

다양한 주제로 1인 토크를 한다. 시청자의 고민을 상담해주기도 하고, 집들이, 첫 야동 후기, 첫키스 경험담, 주유소에서 있었던 일 등 일상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친구에게 들려주듯 방송한다.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청순가련형 외모를 지녔지만 내숭 없는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인기를 구가한다. 때론 19금 농담도 서슴지 않는다. ‘아프리카TV 4대 여신’(김이브, 엣지, 박현서, 윰댕)으로 불리며 아이돌 못지않게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관심을 받는다. 팬의 주요 연령층은 18~24세 남성.

아프리카TV의 개국공신으로 불리는 경력 8년차. 유튜브 구독자 수가 53만명, 아프리카TV 애청자는 82만명이다. 누적 시청자수 1억400만명에 달한다. 아이템, 초콜릿 등을 전해 준 팬덤의 수만 9만2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레져헌터 소속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TV를 준비 중이다.

김민희 기자 / 윤수정 인턴기자·연세대 정치외교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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