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식은 밤가루, 송홧가루, 검은깨, 쌀가루 등을 꿀에 반죽하여 무늬가 새겨진 다식판에 넣고 찍어 만든 음식을 말한다. 전남 담양 추월산 기슭에서 남도 음식 명인으로 선정된 이순자(73) 관장이 만드는 다식은 한 해 동안 산에서 직접 거둔 꽃, 잎, 뿌리, 열매, 씨가 주재료가 된다. 날것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재료는 있는 그대로 빻아서 사용하고, 그렇지 못한 재료는 볶고 지지고 말리는 과정이 수십 번 되풀이된 뒤에야 먹을 수 있는 재료로 탄생한다. 자연의 색과 맛을 그대로 담았기에 몸에 약처럼 이롭다 해서 약다식이라고도 일컫는다.

문의: 추월산 약다식 체험관 (061)382-2828

이경민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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