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잃은 54개 빈방의 모습들이 15명 사진작가들의 프레임에 담겼다. 방금 전 벗어둔 듯한 교복과 침대, 책상 등이 1년째 빈방을 지키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앗아간 경기도 안산 단원고의 어린 학생들의 빈방이 가슴을 아리게 만든다.

이 사진들은 서울 통의동 류가헌 갤러리 전시2관에서 4월 7일부터 19일까지, 안산 ‘416기억전시관’에서는 4월 2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시된다. 희생학생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였던 제주의 ‘기억공간 re:born’에서는 4월 16일부터 연말까지 학생들의 유품 사진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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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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