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한 가지. 서울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찾아가는 곳이 아니다. 명동에 가 보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다양한 먹거리들에 눈이 휘둥그레질 것이다. 가리비버터구이, 치즈구이, 스테이크, 마약옥수수, 바나나튀김…. 형형색색 음식들에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똑같은 반응을 보인다. 감탄하고, 사진 찍고, 먹고, 즐거워한다. 맛 하나만으로 세계가 명동에서 하나가 된다. 가리비버터구이(7000원)는 명동 길거리 음식 중에서도 단연 인기 메뉴다. 싱싱한 가리비 위에 듬뿍 얹은 치즈가 지나가던 행인의 발길을 붙잡는다. 스테이크도 인기다. 고급 음식점에서나 볼 법한 소고기를 맛보러 줄이 길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