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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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 표면, 부유하는 빙하 조각 사이에 무대가 꾸려졌다.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이 건반에 닿자 새들도 귀를 기울이는 듯 울음을 그쳤다.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손끝에서 자작곡 ‘북극을 위한 비가(Elegy for the Arctic)’가 흘러나왔다. 지난 6월 20일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 Peace)가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웰렌버그브렌 빙하 앞에서 연 행사였다. 연주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빙하 덩어리에서 조각이 쏟아져내렸다. 나사(NASA)에 따르면 북극 지방에서는 매년 스위스 영토만 한 면적의 해빙(海氷)이 녹아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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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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