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대표가 새해부터 선보일 ‘조선토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지난 12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대표가 새해부터 선보일 ‘조선토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hoto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한국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무대에 올랐다. 그가 기타줄에 손가락을 얹자 관객들은 경청하기 시작했다. 그는 1980~1990년대에 발매된 들국화의 ‘행진’과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연주했다. 그는 기타로 서정적인 선율을 들려주다가 곡의 배경을 이야기했다. 더 나아가 그는 자신의 일상에 미치는 음악의 힘을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그의 강연은 한국 대중가요의 지난 100년사를 압축해 놓은 듯했다. 그는 강렬한 연주를 선보이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고백했다. 무대 뒤의 스크린에서는 함춘호의 음악인생을 담은 영상이 펼쳐졌다. 이날 만큼은 모든 관객들이 2시간에 걸친 강의 동안 기타리스트가 아닌 인간 함춘호의 삶에 빠져들었다. 음악과 영상,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강연이었다. 이 강연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개인 콘서트가 아니다. 바로 앞으로 펼쳐질 ‘조선토크’의 한 장면을 구성해 본 것이다.

음악·기술·이야기 등이 어우러진,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는 전혀 새로운 강연이 탄생한다. 바로 조선뉴스프레스가 새해부터 선보이는 ‘조선토크’에 관한 얘기다. ‘조선토크(TALK)’란 이름은 4가지의 뜻을 함축하고 있다. T(technology), A(art), L(life), K(knowledge)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문자 그대로 ‘조선토크’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기술, 예술을 결합시켜 인생에 필요한 지식을 전해주는 강연이다. 미국의 테드(TED)와 견줄 만하다. 테드는 기술·예술·감성이 어우러진 강연회로 청중을 감동시킨다. ‘조선토크’는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감성과 창의성을 추가로 담아낼 예정이다.

‘조선토크’가 기존의 강연들과 구체적으로 다른 점은 무엇일까. 우선 강연 내용, 콘셉트 등이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된다는 점이다. 틀에 박힌 강의가 아니라 ‘조선토크’를 원하는 고객들이 기간, 강좌 종류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맞춤식으로 구성된다. 대기업들이 ‘조선토크’ 서비스를 원할 경우 어떤 식의 강의 서비스를 얼마 동안 원하는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강연을 돋보이게 해줄 다양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이 이뤄진다는 점도 기존 강의와 다르다. 가령 춤·음악·디자인 등의 예술과 오락, 스포츠, 최첨단기술 등과의 조합이다. 예측 불허한 컬래버레이션으로 강연은 더욱 새로워질 전망이다. 콘텐츠는 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정보들과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식 관련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요소는 ‘조선토크’단이 발굴하고 관리하는 특급 강사진이다. 34명의 강사진은 긴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그 면면이 화려하다. ‘조선토크’단은 문화, 시사, 라이프,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별로 전문가들을 발굴 및 섭외했다. 예컨대 내놓는 시집마다 베스트셀러 코너에 이름을 올리는 정호승 시인, 지금까지 영화 470여편을 번역한 이미도 외화번역가가 있다. 한국 최고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인 함춘호,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고 불리는 김미경 강사도 있다. 고졸 순경에서 치안정감까지 올랐던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 위기관리의 달인 권오용 효성 상임고문 등도 ‘조선토크’의 강사진이다.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민간독도지킴이 이함준 전 외교안보원장, TV조선의 김광일 앵커까지 국내 최고의 시사 전문가들도 합세한다. 이들 강사진은 ‘조선토크’에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선토크’단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강사진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조선토크’ 사업설명회가 개최됐다. 조선뉴스프레스 김창기 대표를 비롯해 ‘조선토크’의 강사진 등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스토리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선토크’ 사업은 내년 1월부터 기업, 관공서 등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조선토크’를 이끌게 될 함영준 조선뉴스프레스 고문의 말이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사업 구현을 위해 강연과 영상, 문화 등이 어우러진 ‘조선토크’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전문가들의 희망과 긍정의 스토리가 대중에게 감동을 불러일으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토크의 궁극적 목표이다. 선하고 행복한 사회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갖고 ‘조선토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조선토크’의 강연 신청 및 절차는 다음과 같다. 조선뉴스프레스의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한 뒤, 강연주제와 강사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담을 하면 된다. 상담 후에는 ‘조선토크’단과 강연 콘텐츠 사전 기획회의, 스토리텔링 작업, 시각자료 준비, 리허설 등의 과정을 꼼꼼하게 거친다. 전문가들이 무대 음향과 조명 등을 철저하게 체크한다. ‘조선토크’단이 강연 준비부터 피드백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셈이다. 이날 설명회 참가자들은 조선미디어그룹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일 ‘조선토크’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존에 없던 강연으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조선토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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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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