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이 미국 해군에서 마지막으로 도입한 함정인 구난함(求難艦) 평택함이 퇴역했다. 지난 12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서해대에 평택함이 퇴역식을 위해 정박해 있다. 1968년 건조된 평택함의 원래 이름은 뷰포트함이었다. 뷰포트함은 미 해군의 군함으로 사용되다 퇴역한 후 1997년 우리 해군에 도입되면서 평택함이라고 새로 이름 지어졌다. 이후 약 20년간 침몰·좌초 선박을 구조하고 함정을 예인하는 등 수상구조 임무를 수행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방재작전,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작전, 2014년 세월호 실종자 구조·탐색작전 등에 투입됐다. 평택함은 올해 내부 개조를 거친 뒤 자매결연 도시인 평택시에 2018년 상반기 중 양도된다. 평택시는 이 함정을 안보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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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