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
[2453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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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대세’ 편의점 음식 직접 먹어 봤습니다!

대표 20개 비교해 보니…

김효정  기자 soboru@chosun.com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설명만 읽어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 제품들은 편의점 음식이다. 한때는 삼각김밥에 라면이 편의점 음식의 전부였다. 매일같이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힘든 신기한 음식들도 있다. 편의점 음식 매니아를 자청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다.

편의점 음식이 이렇게 다양해진 이유는 편의점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편의점 업체의 총 매출액은 20조4200억원에 달한다. 전체 편의점 수도 3만2611개로 크게 늘었다. 편의점 왕국이라는 일본의 편의점 수가 5만5600여개 수준이다. 편의점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물론 제공하는 서비스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해지고 있다. SNS에는 편의점 음식만 골라 리뷰를 남기는 매니아도 많고, 입소문을 타면 금세 품절되는 제품도 더러 있다.

그래서 주간조선 기자들이 직접 대세라는 편의점 음식을 먹어 봤다. 준비한 제품들은 편의점 업계 1·2위인 CU와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간식, 과자, 음료 중 각 업체에서 매출 순위가 높은 상품을 추천받았다. 이 중 20개 상품을 직접 구입해 먹어 보았다. 단 이 평가는 두 편의점의 음식을 직접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다. 각 편의점의 상품 중 인기 있는 상품들에 대한 주관적인 맛 평가다.

평가단은 주간조선 취재기자, 미술기자, 교열팀 직원 9명과 타 언론사 기자 5명 총 14명. 각자가 평가한 내용을 나이, 입맛, 성별에 따라 알아보기 쉽도록 평가자 이름을 ‘30대 골고루남’과 같은 방식으로 지어봤다. 못 먹는 음식 없이 골고루 먹는 사람은 ‘골고루남’으로 칭했고, 못 먹는 음식이 많은 사람은 ‘입짧은녀’라고 표시했다. 또한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조미료녀’로, 양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양식남’이라고 했다.


도시락류

편의점 시장이 성장하는 데는 편의점 도시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양도 푸짐하지만, 맛 역시 좋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다. GS25는 배우 김혜자, 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내세워 도시락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GS25에서 가장 많이 팔린 도시락 중 하나인 ‘등심돈까스 도시락’과 CU에서 얼마 전 야심차게 출시한 ‘육해공 도시락’ 중 주꾸미 요리가 중심인 ‘해 도시락’을 먹어 봤다.


등심돈까스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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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식녀 일단 구성이 마음에 든다. 종류도 다양한데 맛이 강하지 않아 집에서 먹는 느낌이 조금 난다.
30대 골고루남 메인 반찬인 돈가스가 두꺼운 게 마음에 든다. 튀김옷도 두껍지 않아 돈가스집에서 먹는 것 같다.
20대 골고루녀 탄수화물 구성이 많은 게 마음에 걸린다. 야채 반찬이 푸른색이라 색감은 좋은데 살펴보면 대부분 밀가루 음식이라 먹고 나서 부담스러웠다.
30대 입짧은녀 브로콜리만 빼고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구성이라 좋은 것 같다.


해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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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조미료녀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맞다. 중독성 있어 자주 먹게 될 것 같다.
40대 한식녀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한 것 같다. 달고 짠맛이 강해서 거부감이 든다.
30대 양식남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편의점 도시락에 기대하는 맛이 난다. 감칠맛이 강해서 몸에는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0대 입짧은녀 밥과 반찬을 따로 담아 양이 많은 것은 좋지만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반찬이 짠 편이라 밥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분식류, 샌드위치, 햄버거

편의점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가 바로 분식이다. 예전에는 삼각김밥이 주류였지만 요즘은 떡볶이, 핫도그 같은 제품도 인기다. 샌드위치나 햄버거는 속재료도 다양해졌다. 햄이나 돈가스 대신 딸기나 청포도가 들어가 있는 샌드위치가 입소문을 타고 있기도 하다. 전문 패스트푸드점 대신 편의점 햄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평가단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이 두 편의점의 샌드위치류였다. 햄이나 고기류, 야채가 들어가 있는 전통적인 샌드위치는 물론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과일 샌드위치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이었다.


떡갈비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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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골고루녀 꽤 맛있다. 떡갈비만 먹으면 간이 세다는 느낌이 들지만 김밥 안에 들어가 있으니 괜찮다.
40대 골고루남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떡갈비라는 느낌보다는 소시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30대 입짧은남 느끼한 편이다. 고기 덩어리가 들어가 있는데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안 든다.
20대 양식녀 눈으로 보기에 푸짐해 보여 맘에 들었는데 맛은 평범하다.


매콤불고기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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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식녀 평범한 김밥 맛이다. 굳이 찾아 먹을 것 같지 않다.
20대 가성비남 가격 대비 적절한 맛인 것 같다. 아주 맵지 않아서 먹을 만하다.
40대 조미료녀 기대했던 것보다 내용물이 적어 아쉽다. 맛은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


떡볶이 그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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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분식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갔지만 각자 맛이 살아나지 않아 그저 그렇다.
30대 양식녀 너무 맵다. 매운데 김말이, 튀김 같은 것들은 눅눅한 느낌도 들어 다 먹기 어렵다.
20대 가성비남 가격 대비 배가 부르기 때문에 먹을 만하겠지만 굳이 두 번 사 먹고 싶지는 않다.
40대 한식녀 들어가 있는 음식들의 식감이 썩 좋지 않았다. 양념도 인위적인 맛이다.


자이언트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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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식녀 적당히 매콤한 것이 떡도 말랑말랑해서 먹기에 편하다. 어묵이나 야채가 안 들어갔지만 떡볶이 양념과 떡에만 집중하게 해 더 좋은 선택인 것 같다.
40대 분식녀 분식집보다 더 맛있는 것 같다. 무조건 매운 것이 아니라 기분 좋게 맵다. 이걸 먹고 편의점 음료를 마시면 딱 적당한 것 같다.
40대 조미료녀 아이들에게 줘도 맛있게 먹을 것 같다. 다음에 또 먹고 싶다.
30대 골고루남 적당히 맵고 양도 적당해 다시 먹고 싶은 마음이 든다.


딸기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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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건강식녀 생딸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샌드위치라기보다 과일 디저트 같은 느낌이다.
40대 조미료녀 생크림이 달달한데 느끼하지 않아 한입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30대 입짧은남 빵이 촉촉하고 생크림이나 딸기 양이 적당해 거부감 없이 먹을 만하다.
40대 한식남 딸기가 있어 그런지 과하게 달게 느껴지지 않아 남녀노소 맛있게 먹을 것 같다.
20대 양식녀 자취생이기 때문에 혼자서 과일을 먹기 힘든데 딸기 디저트로 이런 샌드위치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심돈까스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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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골고루남 돈가스가 두툼하니 매우 맛있다. 야채를 과감히 빼버린 것이 오히려 좋은 선택인 것 같다.
20대 조미료남 배고플 때 먹으면 좋을 간식일 것 같다. 든든하고 맛있다.
30대 가성비녀 저렴한 가격에 두툼한 돈가스가 좋다. 다음에 편의점 가서도 이걸 고를 것 같다.
30대 입짧은남 다른 야채가 아예 없는 게 아쉽다. 여자들은 먹으면 배부를 것 같다.


스파이스 치킨 & 에그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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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골고루남 충실한 샌드위치인 것 같다. 내용물도 맛있고 야채도 많아 한 끼 식사로 괜찮을 것 같다.
30대 입짧은남 무난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레싱 맛이 강하기는 하지만 거슬리지는 않는다.
20대 양식녀 샌드위치 전문점에서 팔아도 괜찮을 것 같은 맛이다. 다만 양이 적은 것 같다.
20대 가성비남 평범한 샌드위치지만 맛이 나쁘지 않아 막상 진열대에 보이면 자주 살 것 같다.


상하이스파이시 치킨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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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식녀 햄버거를 썩 좋아하지 않지만 맛있게 먹을 만하다. 편의점 음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40대 조미료녀 햄버거 전문 패스트푸드점과 비슷한 맛이 난다.
30대 양식남 맛있다. 양이 적어서 아쉽지만 다시 먹고 싶은 맛이다. 치킨 패티가 특히 맛있었다.


멘치까스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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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조미료녀 싼 편의점 음식 같다. 실망스럽다.
20대 가성비남 크기가 커서 든든하기는 하지만 맛있게 먹기는 힘들다.
30대 골고루남 느끼한 편이다. 튀김옷 맛이 먼저 느껴진다.
20대 가성비녀 포장지와 내용물이 다른 제품인 것 같다. 조금 더 상큼한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


디저트, 과자류

편의점 강국 일본에서 디저트류는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좋은 평가를 얻는 제품이 많다. 우리나라 편의점 시장에서도 디저트류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CU와 GS25의 디저트 제품 매출액은 각각 136%, 75% 늘어나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저트 제품 중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슈크림빵과 과자류를 먹어 봤다.


달콤한 우유크림 빅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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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조미료녀 빵과 크림이 조화로운 느낌이지만 아주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다.
20대 양식녀 빵이 촉촉한데 크림은 적당히 달다. 평범한 맛이다.
30대 골고루녀 크림이 조금 더 달거나 풍부한 맛이었으면 좋겠다. 빵은 맛있다.


무민 빅슈

40대 조미료녀 안의 크림은 맛있는데 겉의 빵이 질기고 두꺼운 느낌이라 아쉽다.
20대 양식녀 크림 양이 많고 크기도 커서 좋은데 빵이 질기다.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30대 골고루녀 크림만 먹는다면 무척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쌀로 만든 고소한 인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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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건강식녀 인절미 맛이 나는데 덜 달아서 먹을 만하다. 고소하다는 이름이 어울린다.
30대 양식남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먹기에 적당할 것 같다. 양은 좀 많다.


소프트 인절미스낵

20대 가성비녀 양이 많아 좋지만 많이 단 편이라 물릴 것 같다.
30대 골고루녀 음료와 함께 먹어야 할 정도로 달다. 쓴 녹차나 커피가 어울릴 것 같다.


생초콜릿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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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성비남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고 초콜릿 층도 맛있다.
30대 골고루녀 티라미수 케이크를 얼려 먹는 느낌이라 맛있게 먹을 만하다.
30대 입짧은남 단것을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할 만한 제품인 것 같다.


초코파이 아이스 샌드

20대 가성비녀 마시멜로 대신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건 좋은데 빵이 좀 퍽퍽한 느낌이다.
30대 양식남 초코파이를 얼려서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 모양은 초코파이인데 맛은 초코파이가 아니다.


음료류

편의점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는 제품은 음료다. 편의점마다 특색 있는 음료를 내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제품도 있다. 고지방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유행을 틈타 출시된 버터우유나 코코넛 음료의 유행에 힘입어 나온 딸기코코넛밀크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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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루 아이스초코

40대 골고루남 무척 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단맛이 적어 맛있다. 초코 맛이 풍부하다.
40대 한식녀 초콜릿 맛이 많이 나는데 덜 달다. 먹고 나서 부담스럽지 않다.
30대 골고루남 초콜릿 음료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꽤 맛있다. 설탕 맛이 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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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코코넛밀크

40대 한식녀 너무 달아서 못 먹겠다.
40대 분식녀 딸기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달기만 한 음료수 같다.
30대 골고루남 마실 만하다. 요즘 유행하는 딸기, 코코넛이 다 들어가서 그런지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을 것 같다.
20대 양식녀 유행에만 편승한 것 같은 맛이라 아쉽다. 좀 더 자연적인 딸기 맛이 나면 좋겠다.


버터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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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건강식녀 너무 달다. 달아서 다 못 마시겠다.
40대 골고루남 옛날에 먹던 탈지분유 맛이 난다. 한 모금 정도는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30대 골고루남 단것이 무척 먹고 싶을 때는 좋겠지만, 너무 달기는 하다.
20대 가성비녀 느끼한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너무 달다. 한 팩 다 마시기는 함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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