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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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한 소년이 석양이 진 하늘을 배경으로 춤추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히자 짐바브웨 전역에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다.

1924년생인 무가베는 1980년 총리로 취임한 뒤 37년간 권력을 독점했다. 그러나 부인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권력을 물려주려다 군부의 반발을 샀다. 쿠데타로 자리를 빼앗긴 무가베가 일주일간 버티자 지난 11월 22일 짐바브웨의 집권당과 야당은 함께 탄핵안을 발의했고, 같은 날 무가베가 사임 의사를 밝혔다. 새 임시 대통령으로는 에머슨 음낭가과 전 부통령이 취임한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아직까지 장기 독재가 만연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는 현재 8명의 지도자가 20년 이상 집권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30년 넘게 권좌를 지키고 있다. 북한과도 밀접한 무가베는 1978년부터 1994년까지 총 8차례 북한을 방문했다. 현지 신문인 뉴짐바브웨는 “무가베 대통령이 후계자 선정에서도 북한으로부터 영감을 찾으려고 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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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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