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이곳은 한국전쟁의 상흔과 실향민들의 아픔이 교차하는 곳이다. 1985년 실향민 500만명의 그리움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망배단’ 뒤편으로 자유의 다리와 임진강 철교, 비무장지대(DMZ)가 보인다. 망배단은 실향민들이 매년 명절이 되면 찾아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곳이지만 지난 4월 26일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다음날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10㎞ 정도 떨어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회담을 갖기 때문이다.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은 ‘최초’의 연속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초로 남한 땅을 밟고, 그 역사적인 순간이 생중계됐다. 세계의 시선이 판문점을 향했다. 임진각 전망대와 망배단 주변은 남북 정상회담의 장면을 담기 위한 내외신들의 취재 열기로 달아올랐다.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인 순간을 취재하기 위해 36개국 184개 매체 1000여명의 외신기자가 한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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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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