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동부항만 고철야적장.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약 1만7600개가 쌓여 있다. ‘라돈 침대’는 이 야적장으로 어렵게 반입됐다. 보건 당국이 라돈 침대를 수거해 이곳으로 옮기려 하자 6월 18일부터 고대리 주민들이 반발하며 반입을 막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0일에도 주민 50여명은 하역장 앞을 막고 시위를 계속하는 중이었다. 당초 보건 당국은 라돈 침대를 이곳에서 해체하려고 했지만 주민 반발에 부딪혀 해체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침대를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주민들은 라돈 침대를 대진침대 본사 등 다른 장소로 반출하지 않을 경우 6월 27일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연다는 입장이다.

키워드

#포토 뉴스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