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 충남 천안 서북구의 대진침대 본사 앞마당에 쌓여 있는 라돈 매트리스 2만4000여개를 관계자들이 해체하고 있다. 일부 작업자들은 장갑과 마스크 없이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전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을 경우 라돈 매트리스의 방사성 물질만이 아니라 해체 작업할 때 날리는 분진의 방사성 물질이 폐로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날 해체 작업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충남도 관계자와 원안위 고위 관계자가 참여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침대 매트리스에 모나자이트가 칠해진 부분은 원안위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때까지 밀봉해 대진침대 본사에 보관키로 했다. 또 침대 매트리스를 둘러싼 외피는 소각장으로, 침대 스프링은 철강회사로 보내진다고 한다.

천안의 라돈 매트리스는 돌파구를 찾았지만 당진항 고철 야적장에 쌓여 있는 라돈 매트리스 1만6900개는 아직까지 주민들의 반발로 해체 작업을 못 .하고 있는 상태다. 당진시 관계자는 “반대하시는 주민 단체들을 모셔 조만간 설명회를 열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해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포토 뉴스
신현종 조선일보 기자 /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