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9월 21일 발표한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신규 공공택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2번지 일대(5만8000㎡)로 옛 성동구치소 부지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대한 밑그림은 정부의 발표와는 사뭇 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 이 부지에 복합문화시설과 청년 일자리 지원 시설 등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송파구민들은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공공주택(신혼희망타운)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지역 분위기는 돌변했다. 주민들은 ‘성동구치소 졸속 개발 결사반대위원회’를 구성해 “과밀화된 학급 상황과 심각한 교통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공공주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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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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