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전북 군산시 소룡동의 한 야적장. 한국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지난해 2월까지 이곳은 준중형 세단 크루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란도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지금은 텅 빈 부지가 됐다. 아스팔트를 뚫고 올라온 잡초만 무성하다.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사라진 직간접 일자리는 1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완성차 협력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합의하면서 일각에서는 비슷한 상생모델이 이 지역까지 전파될 거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공장 폐쇄로 공급처가 사라진 협력사 대표들에게는 아직 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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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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