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6·25 전사자 고(故) 김재권씨 아들 성택씨는 “이제 화해와 평화로 나가야 한다”며 “그러나 화해는 침략자의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그의 발언을 전하면서 북한의 사과를 요구한 부분을 제외했다. 논란이 되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성택씨는 아버지 이야기 등 회상 이야기를 많이 해서 중요하게 얘기한 부분을 담아 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조선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런 내용만 말할 거면 청와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와대 행사에 이용당했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6월 5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한 전사자 유가족의 모습. 홀로 앉아 있는 유가족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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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우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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