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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3년 태영호가 말한 북한의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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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561호] 2019.06.10

탈북 3년 태영호가 말한 북한의 2030세대

▲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은 길어야 20년을 못 버틴다”고 말했다. photo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진짜 속마음을 알아주는 이가 지기(知己)라면, 김정은의 지기는 단 한 사람밖에 없을지 모른다. 태영호, 1962년 평양 출생. 평양국제관계대학과 베이징외국어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외무성 부국장,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일한 평양 핵심 계층. 2016년 7월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나와 같은 해 8월 서울 도착. 이후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일하며 책을 썼다. 지난해 5월 펴낸 ‘3층 서기실의 암호’는 지금까지 약 16만부가 팔렸다. ‘3층 서기실’은 일본으로도 건너간다. 6월 중순 문예춘추사가 일본어 번역본을 발간한다.
   
   태 전 공사는 책을 낸 직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직을 사퇴했다. 이후 강연과 칼럼, 방송 등으로 보폭을 넓혔다. 북핵 협상의 중요 대목마다 김정은은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미·북 하노이 회담 전에 회담 결렬을 단언하기도 했다. 김정은과 3층 서기실은 지금 한반도를 두고 무엇을 계획하고 있을까, 태 전 공사가 관찰한 지난 3년간의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 지난 6월 4일 서울 광화문에서 태 전 공사를 만났다. 인터뷰는 두 시간 넘게 이어졌다.
   
   -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까.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두 번의 발표를 했다. 2018년 4월 20일 당 전원회의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결정을 채택했는데 여기서 ‘우리의 핵병진노선이 승리해 정상적인 핵보유국이 됐다’고 했다. 올해 4월 12일에는 김정은이 시정연설도 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이 직접 설명한 거다. 거기서 김정은은 이렇게 말했다. ‘왜 내가 2018년부터 하노이 회담까지 미국과 협상했고 남북 정상회담을 했는가. 공화국의 급속한 핵 발전에 위협을 느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하자고 해서 나간 거다. 나가보니 미국은 선(先) 무장해제를 요구하며 핵 폐기를 요구했다. 우리의 근본이익에 저촉되기 때문에 수락할 수 없었다.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는 장기화된다. 자력갱생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걸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시킨 거다.”
   
   
   ‘3층 서기실’ 6월 일본어판 발간
   
   - 하노이 회담의 북측 실무협상 담당자였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의 숙청설이 있다. “현 시점에서 숙청 여부를 확인할 순 없다. 중요한 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내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거다. 김정은이 대미 협상 실패를 우회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나. 북한에선 어떤 정책적 실패가 있을 때마다 수령을 보좌한 집단이나 개인에게 책임을 지운다. 수령은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 2009년 화폐개혁 사례를 봐라. 실제 화폐개혁을 주도한 건 김정일이지만 모든 책임은 박남기 당시 노동당 기획재정부장이 지고 총살됐다. 희생양을 하나 만들어 털어버리고 새로운 정책방향을 향해 가는 게 북한식 정책 조정이다.”
   
   
   통전부는 틀렸고 외무성이 옳았다
   
   - 반면 대미 외교 창구였던 최선희는 외무성 제1부상으로 오히려 승진했다. “김정은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다.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거다. 2017년으로 돌아가보자. 그해 북한은 핵 보유를 완성하기 위해 ‘핵 질주’를 하고 있었다.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최악이었다. ‘로켓맨’ ‘늙다리’ 등 정상 사이에 막말이 오갔다. 김정은이 아무리 트럼프 대통령한테 만나자고 해도 만나주겠나. 누구를 매개로 악화된 북·미 관계를 해결할 건가, 이게 북한의 최대 고민이었다. 이때 문재인 정부가 중재자라며 나선 거다.
   
   당시 통일전선부와 외무성의 입장이 갈렸다. 김영철을 비롯한 통전부 라인은 ‘통남통미’를 제의했다. ‘한국은 지난 10년간 경제력이나 외교력이 성장했다. 이제는 미국도 한국을 존중한다. 한국을 통해 미국으로 가자’는 입장이었다. 외무성의 입장은 달랐다. ‘한국은 미국을 조종할 수 없다. 주한미군이 있는 한 한국은 미국 대북정책의 종속변수다.’ 김정은은 통전부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9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서 이렇게 말하지 않았나. ‘체제를 보장해준다면 핵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없다. 이런 틀 안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협상에 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요구에 동의했다. 북한 입장에서 보면 이제 한국 정부가 나서서 미국을 설득해 북한이 원하는 걸 이뤄주겠단 뜻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런데 김정은은 하노이에서 뒤통수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외무성이 옳았던 거다. ‘통전부는 왜 정확히 사태를 보지 못했는가. 하노이에서 영변만 내놓으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풀어줄 걸로 오판했나.’ 통전부가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다. 지금 통전부는 동결, 마비됐다. 한국 정부가 바라던 각종 교류나 경제 협력은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김정은은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회의에서 29년 만에 시정연설을 했다. 여기서 김정은은 북핵 포기는 없다는 걸 분명히 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겐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대단히 화가 나 있다
   
   -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화가 난 것 같다. “그렇다. 우리 정부에도 책임이 있다. 할 수 있는 건 할 수 있다, 할 수 없는 건 할 수 없다고 북에 명백히 얘기해줘야 한다. 지난해 9월에 한 평양공동선언을 봐라.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폐기하면 트럼프를 설득해서 금강산, 개성공단을 열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헤어진 거다.
   
   만약 이게 불가능하다면 하노이 전에 북에 얘기해줘야 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에게 속내를 보여주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김정은은 문 대통령 믿고 하노이에 갔다가 망신당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서 공개적으로 분풀이를 한 이유다. ‘당신 말 믿고 하노이까지 갔다. 당신이 하라는 대로 영변 핵시설 내놓겠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뒤통수쳤다.’ 대단히 화가 났다.”
   
   - 남북 정상회담도 당분간은 힘들겠다. “북한의 행동 패턴을 봐라. 북한은 타협의 의지가 약간이라도 있을 땐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처럼 북한 인민들이 접하는 매체엔 절대 입장을 공개 안 한다. ‘우리민족끼리’나 ‘조선의 오늘’ 같은 해외용 매체에 흘린다. 이번엔 북한 주민들한테 김정은이 밝힌 거다. ‘미국이 셈법을 바꾸지 않으면 나는 협상장에 안 나간다. 금강산과 개성을 풀어준다는 확고한 담보가 있을 때, 북한의 요구인 북핵 협상의 단계적 합의, 단계적 이행을 미국이 받아들일 때만 나갈 거다.’ 수족을 스스로 옭아매는 레드라인을 그어 놓은 거다.”
   
   -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3번 만났다.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를 오갔다. 김정은의 이중 플레이에 문 대통령이 속은 건가. “아니다.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내가 바라는 바를 안겨주면 핵무기를 폐기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단어 사용을 유심히 봐야 한다. 북한이 시종일관 주장한 건 ‘한반도 비핵화’다.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의 일방적인 핵 포기가 아니다. 북핵을 포함해 한반도와 일본, 괌에 있는 모든 미국 핵무기를 철수하란 얘기다. 김정은이 작년 4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을 때 ‘내 자식들이 평생 핵을 짊어지고 살기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하지 않나. 이 말은 ‘북한이 핵무기를 내려놓게 하고 싶으면 일본, 괌에 있는 핵무기도 미국 본토로 가져가라’는 뜻이다. 핵 포기 안 하겠단 얘기다. 문 대통령에게도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 폐기하겠다고는 절대 한마디도 안 했을 거다.”
   
   
   대통령에게 ‘핵 폐기’ 한마디도 안 했을 것
   
   - 하노이 회담 결렬을 예측해 주목을 받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을 결렬시키지 않았다면 미국 외교는 대참사를 맞았을 거다. 대한민국에도 역시 만회할 수 없는 참사였을 거다. 6·12 싱가포르 합의문을 보자. 법리적 해석이 매우 모호하다. 북한 비핵화를 두고 이렇게 기술했다.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상호신뢰를 구축해 한반도 비핵화를 증진할 수 있다.’ 상호신뢰 구축이 먼저고 그 다음이 한반도 비핵화란 얘기다.
   
   상호신뢰 구축과 대북 제재는 양립할 수 없다. 제재가 풀리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등 공정을 거쳐야 북한이 비핵화를 할 수 있단 얘기다. 결국 북은 상당기간 핵과 미사일을 갖고 있겠단 뜻이다. 싱가포르 합의문을 두고 북한이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를 두고 미국은 이렇게 말한다. ‘그 문건만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만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거라 신뢰했기 때문에 사인했다.’ 북한 주장에 비해 미국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하노이에서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그 어떤 합의라도 나오면 하노이 합의는 싱가포르 합의의 연장선상에 있게 된다. 결국 싱가포르 합의가 공고화되는 거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을 깨버린 건 뮬러 특검 같은 일시적인 국내 요인 때문이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을 틀어버리기 위해서였다.”
   
   
▲ 태영호 전 공사는 주영국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5년 5월 런던을 방문한 김정철을 수행했다. 김정철은 연이어 이틀 동안 에릭 클랩튼의 공연을 관람했다. photo JNN 유튜브 화면 캡처

   7월 폼페이오 방북 때 미국 실수 깨달아
   
   - 미국은 언제 실수를 깨달았을까. “싱가포르 합의 직후인 작년 7월에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했다. 그때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나왔다. ‘북한은 신뢰 구축이 먼저인데 미국은 비핵화를 먼저 주장한다. 싱가포르 합의에 어긋나게 CVID를 말하는 건 강도적인 주장이다.’ 미국은 이때 큰 충격을 받았다. ‘아, 싱가포르 합의를 북한은 이렇게 이해하는구나. 우리는 다른 얘기를 했구나.’”
   
   - 그래서 판을 깨버릴 방법을 고심한 건가. “없어져야 할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책임을 폼페이오 장관이 졌다. 많은 사람들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하노이 회담을 깼다고 했지만 볼튼과 폼페이오가 같이 깬 거다.”
   
   - 미국은 하노이에서 정상끼리 회담에서 본론을 결정하는 ‘톱다운’ 방식과 재료를 숨기고 있다 조금씩 내놓는 ‘살라미’식 전술을 구사했다. 북한의 외교 전략을 따라해 북한의 허를 찌른 것 아닌가. “미국은 그런 식으로밖에 할 수 없었다. 만약 비건이 김혁철과 실무 회담을 하면서 ‘이런 문제가 합의 안 되면 하노이 회담 안 된다’고 했으면 김정은은 하노이까지 안 갔다.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톱다운 방식으로 미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을 깬 명분을 김정은에게 미룰 수 있었다. ‘모든 것에 합의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핵시설 은폐 때문에 회담이 결렬됐다.’ 북한은 싱가포르에선 톱다운 방식으로 재미를 봤는데 하노이에선 뒤통수를 맞았다. 이제는 톱다운 방식으론 안 나올 거다.”
   
   
   ‘레짐콜랩스’가 답이다
   
   -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이 있긴 한가. “현 구조에선 없다. 유일한 방법은 김정은 체제 붕괴뿐이다. 흔히 ‘레짐체인지(regime change)’라는 표현을 쓰는데 ‘레짐콜랩스(regime collapse)’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레짐체인지는 외부로부터의 자극이 들어가서 그 정권을 바꾸는 거다. 반면 레짐콜랩스는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자극이 정권 붕괴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내부로부터 봉기가 일어나 무너진단 얘기다. 레짐콜랩스로 북한 정권이 합리적인 정권으로 바뀌지 않으면 북핵 포기는 없다.
   
   군사적 개입?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이 반대하고 있지 않나. 미국도 주한미군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면서 군사 조치를 쓸 것 같지 않다. 결국 길게 봐야 한다. 김정은은 장기 제재에 대비해 자력갱생으로 가자고 한다. 미국과 우리 정부도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조바심 때문에 이런 요법도 써보고 저런 요법도 쓰면서 갈팡질팡하면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고 북핵을 공고화하는 결과만 초래할 거다.”
   
   태 전 공사는 지난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2019 오슬로 자유포럼에 참석했다. 여기에서 ‘북한 정권 길어야 20년 못 간다’는 말을 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인간 삶의 물리적인 한계를 얘기하고 싶었다. 현재 북한 정권을 떠받치는 세력은 50대에서 70대들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일시적인 혜택, 복지시스템을 한 번이라도 누려봤던 세대들이다. 이런 세대는 북한의 총체적인 실상과 실정을 보면서도 선뜻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2030세대는 다르다. 북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주입식으로 배웠다. 그들은 지상낙원을 교과서에서만 봤다. 이 세대가 장성하고 현 세대가 물리적으로 사라지면 북한이란 존재는 물리적인 한계점에 올 거다.”
   
   
   노르웨이서 불시의 테러 당한 이유
   
   오슬로는 태 전 공사에겐 의미 있는 도시다. 그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할 때 노르웨이를 담당했다. 북한을 대변하던 그가 20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오슬로를 찾았다. 그곳에서 그는 불시의 테러를 당했다고 했다.
   
   “사실 나는 인권유린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다. 북에서 고위층의 특권을 누리던 내가 어떻게 북한 인권유린 상황을 증언하겠나. 대신 북한 정권이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세뇌하고 있는지 연설했다. 그랬더니 한 노르웨이 청년이 화가 난 거다. 이 청년은 실업자인데 2008년 북한에 가서 집단체조를 보고 이상향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호텔 밖에 숨어있다가 뭘 던졌는데, 순간적으로 던지니까 경호원들도 못 막았다. 얼굴에 맞았다. 흰 액체가 범벅이 되는데 그 순간 김정남이 떠오르더라. 말레이시아에서 독극물로 한순간에 죽지 않았나. ‘아, 오늘이 마지막 날이구나.’ 액체를 즉시 씻고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경찰이 와서 말하더라. ‘걱정하지 마라, 우유였다.’ 그러면서 청년을 체포했는데 어떻게 하겠냐고 묻더라. 풀어주라고 했다. ‘그 청년이 그렇게 된 데는 내 책임도 있다. 지난 시절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거짓으로 세뇌교육했다. 그 청년은 북한의 현실을 잘 모르면서 지상낙원으로 믿고 있는 피해자다. 나도 역시 그 시스템에서 도망쳐야만 했다. 우리 둘 다 피해자다.’”
   
   인터뷰 전에 어떤 질문을 던질지 태 전 공사에게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의 답변엔 잠시의 망설임도 없었다. 남한에서의 시간이 흐를수록 태 전 공사에겐 김정은의 심중과 북한의 미래가 더 분명히 보이는 것 같다. 인터뷰는 하편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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