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의 모습. 약 458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신사옥은 3300㎡(1000평) 가까운 규모의 부지에 건립돼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내부가 환한 앞의 구 사옥과 달리 뒤에 있는 신사옥의 모습은 검·경의 수사를 앞둔 회사의 상황만큼이나 우중충하다.

경찰은 최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가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정 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관계자를 조사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양씨를 소환할지를 검토 중이다. 양씨는 올해 초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소속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 자신의 해외 재력가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지자 지난 6월 14일 회사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YG 측은 입장문을 내고 “먼저 연일 계속되는 의혹들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간 제기된 모든 의혹들은 제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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