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시설이 지난 9월 28일 하루 동안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투어 프로그램 형식으로 수감동, 감시탑, 운동장, 세탁실, 취사장, 면접시설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거 성동구치소 근무 경험이 있는 전직 교도관들은 이날 관람 해설에 나서기도 했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부터 2017년 6월까지 40년간 법무부 소유 교정시설로 사용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왔던 곳이다. 구치소가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하면서 법무부로부터 소유·관리권을 넘겨받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이번 개방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향후 이곳 구치소 부지에 1300가구의 주택단지와 각종 문화·교육지원·창업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시 측은 “이 부지를 지역성장을 이끄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속 구치소 시설은 철거가 시작되는 2020년까지 남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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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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