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1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부지에 건립 예정인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허가를 교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를 대신할 통합 신사옥을 건립하기 위해 2014년 약 10조5500억원을 투입해 삼성그룹을 제치고 총 7만9342㎡에 달하는 옛 한전 본사 부지를 인수했다. 현대차는 이곳에 높이 569m 지상 105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신축해 흩어져 있는 계열사들을 한데 모으고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등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공공 기부채납 비율 확대, 강남3구 집값 자극 등 각종 명목으로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아 지난 5년간 적잖이 애를 태워왔다.

현대차그룹은 후속 절차를 밟아 오는 2020년 초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예정은 오는 2026년으로, 향후 이 일대는 바로 앞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현존 국내 최고층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 등과 어우러져 서울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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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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