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WKBL) 경기.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이날 시합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농구장에는 일부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들만이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최근 남자프로농구(KBL)는 3월 28일까지 리그 경기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반면 WKBL은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지속하되 각 구단들로부터 경기 관계자, 언론사, 중계방송사 등 경기장을 출입하는 전원에 대해 건강 문진표와 검사 결과를 제출받기로 했다. 두 단체가 다른 선택을 한 이유는 잔여경기 수 때문이다. KBL의 경우 앞으로 10개 구단이 각각 12~13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숙소를 이용한 구단(전주 KCC)도 발생했다. 반면 WKBL은 6개 구단이 4~5경기만 더 치르면 리그가 끝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일단락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키워드

#포토 뉴스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