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살라망카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마요르 광장이 텅 비어 있다. 평소 이곳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 가득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면서 인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변 카페와 술집, 식당 등에선 적막감만이 감돌 뿐이다. 지난 3월 18일 오전 9시 기준 스페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178명, 사망자는 491명이다. 유럽 국가들 중에선 3만1506명의 누적 확진자 수를 기록한 이탈리아 다음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모든 국민에게 출퇴근과 약국 방문 등을 제외하곤 자택에 머물 것을 요구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포르투갈은 한 달여간 스페인을 오가는 교통편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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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비오 통신원(영상미디어 객원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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