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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600호]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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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인 뉴스]언택트 캠퍼스 비상 컴맹 교수도 유튜버처럼!

▲ ‘곰믹스 프로’ 이미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어닥친 ‘언택트(untact·비대면)’ 바람에 대학가가 대혼란을 겪고 있다. 그동안 개강을 늦추던 대학들은 지난 3월 16일 온라인 강의를 전제로 일단 개강을 했다. “개강을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라”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전례 없는 사이버 개강을 했지만 준비 안 된 ‘언택트’ 시대에 학생도 교수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디지털 기반에 익숙하지 않은 교수들은 시스템 구축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강의 준비를 하기가 어렵다.
   
   대학마다 부랴부랴 교수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법’을 위한 강의를 마련하고 나섰지만 갑자기 낯선 디지털 툴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경북 지역 한 대학의 A교수는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을 한다고 하는데 집단으로 모이는 것도 불안하고, 그렇다고 온라인 강의를 안 할 수도 없고 난감하다”면서 “평소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 강의 영상을 만드는 것도 어렵다. 학교 방침에 따라야 하니 어쩔 수 없이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흉내만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의 교수들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3개 일반대학의 온라인 강의 비율은 0.92%에 불과했다. 교육부가 대학통합 온라인 학습관리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시스템 구축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준비 없는 사이버 개강으로 학교 서버가 다운되는가 하면 강의의 질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강의 영상 만들기가 발등의 불로 떨어진 컴맹 교수들을 위한 소프트웨어가 있다. 완전 초보도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곰믹스 프로’ ‘곰캠 프로’다. 간단한 사용법만 익히면 누구나 영상에 음악, 자막을 넣는 등 편집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곰플레이어 전신인 곰앤컴퍼니(대표 이병기)에서 서비스하는 소프트웨어로 ‘곰믹스 프로’의 경우 월 다운로드가 10만건에 이르던 것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배로 급증했다. 초보자용 무료 다운로드 프로그램은 지난 3월 19일 기준 1주일간 다운로드가 1만6000건을 넘었다. 곰앤컴퍼니는 최근 상황을 고려해 ‘곰믹스 프로’ 정품버전을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지난 3월 13일부터 한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무료버전인 곰믹스와 달리 곰믹스 프로는 동영상 편집 소스와 고급 템플릿, 오버레이 클립 제공 등 부수적인 기능이 많아 유튜버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곰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문서를 영상으로 바꿔주는 솔루션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성우 훈련을 받은 AI가 알아서 영상에 목소리를 입히고 자막도 붙여주는 식이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아날로그 문서를 손쉽게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곰앤컴퍼니처럼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 관련 소프트웨어 업계도 바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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