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오전, 서울시는 4월 19일까지 서울시내의 클럽, 룸살롱, 콜라텍 등 422개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그동안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 2146개 업체를 현장 점검했고 일시 휴업을 강력 권고했다. 그 결과 422개 업소를 제외하고 현재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중이다. 사실상 서울시의 모든 유흥업소가 폐쇄된 것이다.

4월 8일 밤,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미 두 달 넘게 클럽에 가지 못한 남자가 자기 방안으로 DJ를 모셨다. 유튜브 화면을 TV로 연결할 줄만 알면 눈앞에서 ‘미녀DJ'의 디제잉을 감상하며 함께 춤을 출 수 있다. 헬스장도 갈 수 없으니 운동 겸 일석이조다.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같은 자괴감만 견딜 수 있으면 된다. 다만 아래층 사람이 올라올 수 있으니 카펫 위에서 조심스럽게 스텝을 밟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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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한 기자 / 이한솔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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