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설치된 해외입국자 전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날이 검역 시작날이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의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만 곳곳에 보일 뿐이었다. 이곳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입국자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1000명 검사가 가능한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설치됐다. 하지만 서울 서쪽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동남부 잠실까지 굳이 와야 하냐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곳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도 강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그러자 서울시는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우선 이용하도록 하겠다”며 기존 입장에서 후퇴하면서 이곳은 한산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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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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