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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609호] 2020.05.25

"남의 나라 일이 아니네" …각국 위태로운 국적항공사 살리기

▲ 지난 5월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위치한 대한항공 체크인카운터 앞에서 마스크를 쓴 승객이 걸어가고 있다. photo연합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면서 독일의 루프트한자나 이탈리아의 알이탈리아 등 각국의 국적항공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런 글로벌 항공업계의 위기가 남의 나라만의 일은 아니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5월 21일 "독일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해 루프트한자에 90억 유로 이상을 긴급 지원하는 내용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국적항공사이자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파산 위기에 몰렸고 이에 지난 몇 주 간 독일 정부와 지원규모를 놓고 협상을 진행돼 왔다. CNN 등 외신은 그동안 루프트한자가 독일 정부와 긴급구제 지원금 협상을 하고 있으나 정부 개입 범위 등을 두고 교착상태라고 밝혀왔다. 하지만 루프트한자의 파산을 그대로 지켜볼 수가 없던 독일 정부가 전향적 자세를 보이며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22만 8000명과 사망자 3만 2000여명이 발생한 이탈리아의 항공사 역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완전 국영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5월 16일 이탈리아의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의 국영화 방침을 밝혔다. 알리탈리아는 이미 저가항공사들과의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2017년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탈리아 정부는 250억 유로(약 33조 8157억)의 긴급 자금 지출을 발표하면서 알리탈리아를 국영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먼저 태국의 타이항공이 코로나19로 채무가 급격히 늘어나 지난 5월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생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타이항공은 직원 2만여명 중 30%가량인 6000명을 감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역시 위기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569만 명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297만 명으로 떨어졌다. 국내선 승객은 지난해 1분기 336만 명에서 올 1분기 110만 명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1조 2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HDC)의 인수 무산설까지 돌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역시 국제선 승객이 지난해 1분기 339만 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196만 명, 국내선 승객은 304만 명에서 106만 명으로 급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액 또한 지난해보다 21.5% 감소한 1조 20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2082억원, 당기순손실 5490억원에 달했다. 이런 상황 탓에 HDC 내부에서도 ‘빚더미’를 떠안는 인수를 포기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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