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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르포
[2614호] 2020.06.29

"내 사람 건드리면 못 참는다" 윤석열의 선택은?

▲ 지난 2월 13일 부산고등·지방 검찰청을 찾은 윤석열 검찰총장(오른쪽)이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비롯한 간부진과 인사하는 모습. photo 연합
“차라리 제가 나가겠습니다. 인사를 거둬주십시오”(윤석열 국가정보원 댓글 특별수사팀장)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은 이후 대거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상당수가 당시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평검사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이들이었다. 당시 윤 총장은 자신과 함께 수사한 이들이 불이익을 받은 인사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드러내진 않았다. 다만 유일하게 불만을 나타낸 것은 특별수사팀 부팀장이었던 박형철 검사(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가 옷을 벗었을 때였다.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윤 총장의 신망이 워낙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윤 총장은 당시 박근혜 정부 정권 실세 등에게 “차라리 내가 나갈테니 (박 전 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거둬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윤 총장은 웬만한 외압에는 좀처럼 굴하지 않지만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윤 총장의 또 다른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법무부 감찰을 받으며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윤 총장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월 25일 법무부는 “최근 강요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사 중인 대검 검사급 검사에 대하여 일선의 수사지휘 직무수행이 곤란한 점을 감안해 26일 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치했다”며 한동훈 부산지방검찰청 차장검사(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과 대립하고 있는 법무부가 총장 최측근에 대한 감찰을 시작한 이상 어떤 결과물이든 내려할 것이고, 한 검사장은 옷을 벗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의 파장으로 인해 윤 총장 측근 검사들이 ‘대학살’과 다름없는 보복성 인사를 당했을 때만 해도 윤 총장은 주간조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수사팀을) 날리면 날리는 대로 하면 된다”며 의지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지금은 측근인 한 검사장이 아예 옷을 벗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연일 ‘윤석열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윤 총장이 자기 사람만큼은 꼭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수통 검사들은 대대로 선배들의 역할이 수사에 대한 외압을 막는 것이라고 여겨 왔다. 윤 총장 역시 과거에 검사 선배들의 ‘보호’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2003년 16대 대선 불법자금 수사팀에 참여했을 때는 당시 안대희 중앙수사부장과 남기춘 중수 1과장 등이 각종 외압과 외풍으로부터 윤 총장을 지켜줬다. 2006년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때도 채동욱 당시 대검 수사기획관이 윤 총장의 보호막 역할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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