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가 민간에 개방됐다. 5만㎡ 규모로, 총 291만㎡ 규모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약 2% 크기다. 정부가 지난 1월 소유권을 확보한 뒤 전체 18개동 중 5개동을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용산공원의 동남쪽에 있는 이 부지는 8월 1일부터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1904년 일제가 이 일대를 위수지역으로 선포한 지 116년 만이다. 용산공원은 국내 최초 ‘국가공원’으로 지정된다. 현재 미국과 기지반환 협상 중인 정부는 기지 내 시설물 조사에 돌입했다. 조사가 끝나면 894동의 기존 건축물 중 10% 정도만 남기고 모두 해체해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5단지 내에 남아 있는 13개동도 리모델링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개방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민간공동위원장을 맡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남은 13개동은 유스호스텔로 지어 배낭여행을 하는 청소년이나 지방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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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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