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남 진주에 있는 LH 본사와 경기 과천의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의 광명시흥사업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이 지난 3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투기 의혹을 폭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경찰은 LH 직원들이 토지를 구입하는 데 내부 정보를 활용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지만, 법조계에선 “이미 핵심 증거를 인멸하고도 남을 시간” “보여주기식 뒷북 압수수색”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당초 투기 의혹 조사 주체를 경찰이나 검찰이 아닌 국무총리실로 특정하면서 수사 초기 골든타임을 놓친 데 따른 반응이다. 지난 3월 10일 저녁 7시 퇴근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LH 본사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장 영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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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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