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과 22일 오후 2~3시대 두 차례에 걸쳐 전남 신안군의 안좌스마트팜 태양광발전소가 회당 30분가량 강제로 발전을 멈췄다. 태양광·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는 시간대별로 발전량의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진다. 따라서 태양광의 경우 일조량이 많을 때 전력 과잉공급으로 과전류가 흘러 화재나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제로 발전을 멈추는 것을 ‘출력 제한’이라고 한다. 태양광 발전량이 허용 용량을 초과하자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거나 송출할 수단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취하는 조치다. 정부 방침에 따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송전망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곧바로 30% 이상 출력을 낮출 수 있는 화력·원자력과 달리 발전량을 쉽게 줄일 수 없는 태양광 발전의 특성에도 원인이 있다. 지난 3월 30일 전남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의 태양광시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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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영상미디어 기자 /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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