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패스’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근조 화환이 놓였다. 서울시학부모연합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정부는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있는 12~18세 소아·청소년 300만명을 보호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2월부터 백신패스를 확대할 예정이라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백신의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부작용이 있을 경우 대처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더해 백신 접종 여부를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겠다’던 방역 당국이 갑자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사실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쪽으로 선회하는 등 일방향식 소통도 문제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김경민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