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 서울 종로구 종로2가 경영빌딩 1~2층에 있는 KFC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폐점했다. 1984년 4월에 문을 연 지 38년 만이다. KFC 종로점은 국내 1호점이란 상징성으로 강북의 ‘핫플레이스’로도 꼽혀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선 서울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나왔던 곳이다. 이번 폐점은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KFC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4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영업이익은 7억7000만원으로 80.3% 급감했다. 이미 이곳 상권은 할리스커피 종로 본점, 지오다노 종로점 등 여타 프랜차이즈 매장도 속속 문을 닫으며 상당 부분 위축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월 4일 저녁, 집기류 등까지 모두 철거된 텅 빈 KFC 종로점 앞으로 사람들이 퇴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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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승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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