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
[2448호] 2017.03.13
관련 연재물

[민주당 3選 3人 내 후보를 말한다] 이재명 지지 정성호 의원

“3주 만에 후원금 10억… 이유가 있다”

photo 한준호 영상미디어 차장대우
“나는 늘 비주류였다.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이번에는 다수파가 되라고 권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이재명 시장의 신념과 철학을 알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정성호 의원(경기양주시·3선)은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캠프의 좌장이다. 지난 3월 7일 만난 정 의원은 이 시장을 지지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군(軍) 부사관의 아들인 나는 스스로 흙수저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시장을 만나고 나서 그런 생각을 접었다. 이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를 따라 이사와 공장에 들어가 일했다. 주경야독하며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에 입학해 사법고시까지 합격했다. 이처럼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지만, 그는 보상심리를 버리고 오히려 서민 속으로 들어가 사회를 바꾸고자 했다.”
   
   정 의원은 이 시장보다 나이가 세 살 위지만 사법연수원은 동기(18기)다. 두 사람은 1987년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언더 서클’인 노동법연구회를 만들어 인권법·노동법 등을 함께 공부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 시장의 연수원 성적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그는 판검사가 아니라 변호사를 선택했다. 노동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돕겠다고 했다. 입신양명보다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자 했던 정의감과 용기가 지금의 이재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과 이재명의 차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한 가치, 즉 부패·반칙·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가 과연 달성됐느냐. 아쉽게도 성공하지 못했다. 노무현이 추구한 가치와 비전을 상속한 인물이 문재인 후보라면, 이 시장은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이런 가치와 비전을 체득한 사람이다. 이 시장은 성남시정을 통해 과거 개혁정부가 넘지 못했던 보수 진영과의 대립을 극복하는 모델을 만들었고, 대중을 끌어안는 의지도 보여줬다.”
   
   정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런 위기 상황을 극복할 리더십은 빠른 판단과 과감한 행동을 요구한다.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가운데 이런 리더십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은 이재명이다.”
   
   이 시장은 뛰어난 소통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대중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소위 ‘사이다’ 발언을 자주 쏟아냈다. 그러나 때론 말이 거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고, 이것이 보수 진영의 거부감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변호사이면서 행정가다. 격하게 감정을 풀어내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실제 과격한 인물은 아니다. 형수에게 욕설을 건넨 건 이유 여하를 떠나 잘못된 표현이라고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최소 2위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최근 3주 만에 후원금 10억원을 모금하며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소액다수 기부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시장을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은 안희정 충남지사에 비해 훨씬 공고하다. 실제 투표장에 나가 표를 행사할 유권자는 우리 쪽이 더 탄탄하다. 호남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 달성에 실패한다면 판세는 크게 요동칠 거고, 그때 안 지사와 이 시장이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기 전날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 의원에게 “우리 당의 현재 구조에서 경선은 하나마나하다. (문재인으로) 다 결정돼 있는 것 아니냐”면서 불공정 경선을 지적했다고 한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 V30

맨위로

2483호

2483호 표지

지난호보기 정기구독
유료안내 잡지구매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찾기
호르반
경북도청
삼성전자 갤럭시 s8
부산엑스포
경기안전 대동여지도
조선토크 브로슈어 보기

주간조선 영상 more

이어령의 창조이력서 연재를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