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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7호] 20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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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인터뷰] ‘장성택의 길’ 저자 라종일 교수가 말하는 ‘김정은의 길’

“김정은은 결국 시장을 못 이긴다 시간은 우리 편”

정장열  부장대우 

‘장성택의 길’ 저자 라종일 교수가 말하는 ‘김정은의 길’
photo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북한 김정은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엄동설한에 백두산에 올랐다는 뉴스가 나온 날, 뒤늦게 ‘장성택의 길’을 읽었다. 작년 2월 발간된 이 책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해외담당 차장을 지낸 정치학자 라종일(74) 교수의 저서. 현재 가천대 석좌교수로 있는 라 교수는 이 책에서 학자의 시선과 대북 정보 책임자로서의 경험과 지식에 소설적 상상력까지 버무려 장성택이 왜 비참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설명했다.
   
   김정은 체제에서 ‘1호 동지’로 불렸던 2인자 장성택은 자신이 권좌에 앉힌 처조카에게 왜 죽임을 당했을까. 그의 처형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뒤따랐지만 라 교수는 ‘신정(神政)의 불온한 경계인’이라는 이 책의 부제가 말하듯 숙명적으로 장성택이 죽을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새로운 수령을 맞은 신정 체제에서 장성택은 가장 눈에 띄는 ‘숙청 후보 1순위’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죽음과 함께 사실상 장성택의 운명도 마감됐다는 것이 권력의 생리를 탐구해온 정치학자의 시선이다.
   
   장성택이 고사총에 찢겨나간 지 만 4년, 김정은은 이제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호언하고 있다. 김정은은 개혁 개방의 가능성을 곁눈질하던 불온한 경계인을 떨쳐버린 후 그동안 ‘핵·경제 병진노선’을 걸어왔고, 조만간 남한의 운명을 걸고 미국과의 담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장성택 처형 2년 전, 그의 죽음을 정확하게 예측했던 라 교수를 만나기로 한 것은 ‘장성택의 길’을 짓뭉개고 폭주(暴走)하는 ‘김정은의 길’의 종착지를 그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13일 서울 시내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난 라 교수에게 “김정은의 핵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부터 던지자 그는 바둑 얘기를 꺼냈다. “바둑을 둘 때 상대방 집이 커 보이면 진다. 상대방 강점만 보이고 약점은 안 보인다는 얘기다. 북한의 핵에만 관심을 집중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전망을 못 한다. 그러니까 맨날 중국한테만 매달리는 것이다.”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북한과 미국이 조만간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그건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진작부터 그렇게 가리라고 예상되지 않았나.”
   
   - 현재 북한은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고 북한이 핵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면 미·북 수교가 이뤄지고 결국 주한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우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카드다. 지금 북한의 도발과 한·미연합훈련의 동시 중단을 의미하는 ‘쌍중단’ 얘기도 나오는데 그것도 북한이 노리는 것이다. 자기들은 늘 군사훈련을 하면서 우리는 못 하게 하는 것도 북한의 전략에 말리는 것이다. 결국 북한의 목표는 핵을 갖고 버티면서 한·미 간을 이간시키고 유사시 미국의 개입을 막자는 것이다. 미국을 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 핵을 가지려고 한다. 지금도 우리 내부에는 ‘북한과 잘 지낼 수 있는데 미국이 문제다. 미국은 북한을 핑계로 군수품 팔아먹고 중국을 견제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이걸 김정은이 노리는 것이다. 미국이 손을 떼고 남한 혼자 남으면 쉬운 밥이라고 생각한다.”
   
   - 북한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핵이 체제 보장용이라는 발언이 진즉부터 나왔다. 실제 북한이 핵으로 우리를 압박해 궁극적으로 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나. “나는 북한 체제 보장, 북한 김씨 정권의 안전 보장 같은 말들이 논리적으로 성립하기 힘들다고 본다. 미국이나 바깥 세계가 어떻게 김씨 정권의 안전 보장을 해주나. 궁극적으로 김정은 정권에 위협을 가하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다. 미국은 김정은 정권에 오히려 자산이다.”
   
   - 무슨 의미인가. “역설적으로 생각해 보자.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에 위협적이지 않다면 해외여행도 허가하고 외국 뉴스, 남한 드라마를 담은 DVD도 보게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못 하게 가둬놓고 맨날 사상 교육하고 강제동원하고 체제 선전만 한다.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이 가장 위협적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주민들로부터 위협을 느끼는 폭군(暴君)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주나. 폭군의 독재를 더 강화해주겠다는 말인가. 반면 미국은 폭군에게는 자산이다. 미국이 없으면 주민들을 그렇게 겁줄 수가 없다. 옛날에 애가 울면 호랑이가 온다고 겁주었듯이 미국이 호랑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가 북한을 치겠다고 위협하는 것이 김정은에게는 얼마나 도움이 되겠나. 나는 미국도 북한을 쉽게 선제공격할 수 없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같은 못난 소리 하면 결과적으로 김정은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라 교수는 북한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기 위해 기본 개념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쉬운 얘기인데 우리가 잘 안 하는 것이 북한과 김씨 정권을 구별하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북한이 자신에 대한 안보 위협 때문에 핵을 만든다고 얘기하는데 그게 아니다. 김씨 정권이 자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핵을 만드는 것이다. 둘을 개념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 북한의 김정은도 자신의 안위 못지않게 통일에 집착하고 있다는 말인가. “물론이다. 김정은도 김일성이나 김정일처럼 장기 전략이 있다고 본다. 미국이 손을 떼면 남한이 오래 못 버티기 때문에 핵을 갖고 있으면 통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김씨 정권에는 통일이 유일한 출구이다.”
   
   - 통일이 출구라니? “김씨 정권 스스로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유일한 길이 통일밖에는 없다고 여긴다는 말이다. 김씨 정권이 이제까지 얼마나 엉터리 짓을 많이 했나. 주민 수십만 명을 굶어죽이고, 김씨 일가에 대한 엉터리 신화를 만들고, 6·25전쟁도 미국이 먼저 침략해 시작됐다는 거짓말도 했다. 탈북자들을 만나보면 6·25를 김일성이 일으켰다는 걸 믿기까지 평균 3년이 걸린다. 내가 과거 중국 신문에 기고한 바도 있지만 김일성은 6·25를 일으켜 막대한 희생을 낳았지만 책임을 지지 않았다. 6·25 실패만으로도 김일성은 권좌에서 물러났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책임을 지지 않았다. 김씨 정권의 이런 엉터리 같은 일들도 통일만 되면 정당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남한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와 관련 라 교수는 ‘장성택의 길’에서도 장성택이 김씨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집착, 남한과의 숙명적인 대결에서 승리하겠다는 집착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고 그래서 체제의 주변인이라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책의 관련 부분을 옮기면 이렇다. ‘김정일도 중국식 개혁과 개방이 경제적인 발전을 가져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었던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반세기 넘게 계속되고 있는 남한과의 숙명적인 갈등 관계 때문이었다. 궁극적인 민족통일의 문제이며 누가 민족을 대표할 정통성을 갖는가 하는 문제였다. 개혁과 개방은 불가피하게 김씨 정권의 내부 불안을 야기할 뿐 아니라 남한과의 관계에서 스스로를 열등한 관계에 놓이게 한다. 남한은 베푸는 쪽, 가르치는 편이 되고 북한은 수혜자이며 배워야 하는 쪽이 될 것이다. 민족적인 차원에서 정통성에 관련된 주장이 남한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전개될 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민심도 남한 쪽으로 기울게 된다. 남한의 역대 정권이 경제적인 성취를 기반으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통일을 추구한 반면 북한의 김씨 정권은 자신의 경제적인 취약점을 정치적인 강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김씨 정권은 남한이 경제적인 성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미숙으로 혼란을 거듭할 것이고 이런 상황을 자신들이 주도하는 통일에 유리한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었다.’
   
   - 북한 김씨 정권이 체제 대결에서 결국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어온 근거가 뭔가. “북한은 실제 우리를, 우리 정치 지도자들을 우습게 안다. 자신들은 못 먹고 못살더라도 희생을 각오하고 뭘 해보겠다는 식으로 이념 무장이 돼 있지만 남한은 돈만 밝히고 공적(公的) 정신이 없다고 본다. 위기가 발생하면 남한 지도층은 다 외국으로 도망갈 것이라고 여긴다. 남한 정세가 근본적으로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해군 기지가 들어서는 제주 강정마을 같은 데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반미 시위대가 물병을 날리는 장면이 계속되는 한 북한 김씨 정권이 이런 믿음을 버릴 이유가 없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는 미국이 항공모함을 전개하면서 압박을 가해 군사적으로 남한을 치지 못했지만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면 군사적으로 치겠다는 것이 북한의 전략이다. 그럴 경우 미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 그러면 우리는 북핵이라는 절대 위협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미·북 협상 국면이 전개되더라도 지금의 고강도 제재를 풀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김씨 정권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식으로는 통일이 이뤄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의 통일 전략이 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정치가 그들의 생각처럼 미숙하고 엉터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빈부격차와 실업문제 같은 걸 잘 해결하고 우리 내부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능숙하게 수습해야 한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를 철저하게 하고 한·미동맹을 더 강화해야 한다.”
   
   - 결국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보나. “북한도 지금 같아서는 앞날이 없다. 그들이 핵무기를 개발해봤자 미국과 전쟁을 벌일 수 있겠나. 미국이 북한 핵무기에 대한 방어 시스템을 새로 내놓으면 북한도 이에 맞서 새로운 공격 무기를 내놓아야 한다. 즉 미국과 군비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얘긴데 이게 소련이 망한 길이다. 북한은 우리가 지금처럼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있으면 우리를 칠 수도 없다. 이러한 시간을 건 싸움에서는 북한 내부가 관건이다.”
   
   - 김정은 체제에서 장마당이 번창하고 큰돈을 번 ‘돈주’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북한 내부의 변화를 말하는 건가. “나는 김정은이 결국 시장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본래 북한에서는 각자 생계수단을 갖는 자본주의 사회와 달리 노동과 생계가 별개였다. 노동은 의무이고 생계는 국가의 혜택을 의미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이를 지탱하는 배급 시스템이 무너져버렸다. 의무는 의무대로 하는데 국가가 혜택을 베풀어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후 북한도 제각각 먹고사는 체제가 됐다. 오히려 지금은 국가가 시장에 기생하면서 먹고살고 있다. 군부가 돈주와 결탁해 사업을 벌여 서로 나눠 먹고 있다. 이런 엉터리 자본주의가 오래 못 간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 보수층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북한 김씨 정권에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해왔다. “나는 햇볕정책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북한을 도와주고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찬성이다. 과거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사람들이 당장 달라는 약이 구충제였다. 이런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좋다. 하지만 통일에 대하여서는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접근이 필요했다고 본다. 우리가 아무리 순수하게 좋은 뜻으로 북한과의 화해 그리고 교류와 협력을 추구하더라도 상대방은 그것을 자신의 체제를 변화시켜 남한에 유리한 통일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생각하지 않겠는가.”
   
   - 북한이 햇볕정책을 경계했다는 의미인가. “우리 측은 햇볕정책을 통해 통일의 길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이솝우화는 꺼내지 말자고 건의했었다. 햇볕을 쪼여서 외투를 벗기자는 비유인데 그걸 김정일이 어떻게 받아들였겠나. 체제를 허무는 걸로 받아들였을 것 아닌가. 실제 김정일은 ‘햇볕은 대포보다 더 무서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말하는 햇볕정책이 뭘 노린다는 걸 자기 나름대로 인식하고 있었다. 햇볕정책 자체는 좋았지만 그걸로 통일하자고 하면 그건 북한 부수겠다는 전략이 되고 싸움이 돼버린다. 나라를 열고 왕래하면 동독처럼 망하는 사례를 이미 봤는데 북한이 응하겠는가. 동독은 체제에 대한 자신감이라도 있었지만 북한은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도 없는 나라다.”
   
   - 그래도 김정일은 햇볕정책에 응했고 남북정상회담도 하지 않았나. “‘장성택의 길’에도 썼지만 햇볕정책이 잠시라도 햇볕을 본 것은 김정일이 응했기 때문이다. 김정일은 우리를 상대하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철저한 기획하에 움직였다. 우선 그는 망한 사회주의 대신 민족을 앞세우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 민족끼리’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강조했다. 또 그는 될 수 있는 대로 물질적인 지원을 더 많이 확보하겠다고 작정했고 실제 우리가 도움도 많이 줬다. 그리고 김정일은 햇볕정책에 응하면서 남한에 반미친북 세력을 양성하자는 작정을 했다. 남북이 이렇게 가까운데 미국이 왜 필요하냐는 여론을 일으키려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교류를 많이 하면서도 절대로 속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군사적 기회를 노렸다. 결과적으로 김정일은 햇볕정책에 응하면서 파산 상태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내가 과거 워싱턴에 ‘여기에 김정일 쫓아갈 만한 머리가 있느냐’고 꼬집은 적이 있지만 실제 김정일은 굉장히 영악하고 뛰어난 정치가였다.”
   
   - 햇볕정책이 어떤 이득을 남겼다고 보나. “북한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우리는 현재로는 남은 게 별로 없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오산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끝까지 김정일이 남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과 친하기 때문에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봤다. 임기 말에는 북한에 대규모 사절단도 보냈지만 김정일은 바쁘다고 만나주지도 않았고 장성택이 주도해 술만 먹인 일도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북한이 김대중 대통령을 초청해 햇볕정책 토론회 등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결국 공기 좋은 데서 쉬다 가라는 것이 북한의 뜻이었다. 이런 에피소드는 국가의 이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긴 것들이다. 국가 간의 관계는 개인적인 관계로 풀리지 않는다.”
   
   - 현 문재인 정부에서도 햇볕정책에 대한 향수가 여전한데 어떻게 보나. “김정일은 권력을 잡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지만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처럼 뼈만 앙상히 남은 파산 상태의 나라를 물려받았다. 수십만 명이 굶어죽는 어려운 시기였으니까 우리의 햇볕정책에 응한 것이다. 하지만 김정은은 그럴 필요가 없다. 아버지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권력을 잡았다. 그는 한·미관계를 차단시키고 미국을 화나게 만들어 미군을 한반도에서 빼겠다는 생각밖에 안 할 것이다.”
   
   - 최근에 김정은이 과거 측근이었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까지 숙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정은 같은 폭군은 측근을 계속 숙청하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을 것이다. 권력이 조금 세지면 위협이 되고, 한 명을 죽이면 여러 명을 떨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폭군에게는 친구도 적이고, 적도 친구인 척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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