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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2호]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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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종교·스포츠·문화… 北으로 北으로

배용진  기자 

▲ 2016년 1월 세계평화재단 이사장인 천담 스님이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과 찍어 세계평화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photo 세계평화재단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관측이 무성하던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가 터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천담 스님(속명 장용대)의 방북이 순수 민간교류 차원의 방북으로는 처음 이뤄졌고, 축구 등 스포츠 분야의 협력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6월 14일까지 민간단체가 대북접촉을 위해 통일부에 사전신고한 건수는 총 430건이다. 민간단체가 대북접촉을 하기 위해서는 통일부에 사전신고를 해야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종교 차원의 방북이다. 지난 5월 31일 통일부는 천담 스님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순수 민간교류 차원의 방북 승인으로는 처음이다.
   
   당초 통일부 당국자는 “천담 스님은 중국 선양을 거쳐 6월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통일부 관계자는 6월 14일 전화통화에서 “천담 스님이 북한에 갔다가 지난 주말(9일 혹은 10일)에 귀국했다”며 “그 외에는 특별히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천담 스님은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등 북쪽 불교계 관계자들을 만나 금강산 유점사 복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방북했다. 유점사는 북한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내금강에 있던 사찰로, 한국전쟁 중 미군의 폭격으로 40여개동의 건물이 모두 소실돼 폐허가 됐다. 장안사·신계사·표훈사와 함께 금강산의 4대 사찰로 불린다. 천담 스님은 동행인 없이 단독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담 스님은 조계종 소속 승려지만, 이번 방북은 종단과 무관하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평화재단 이사장 직함을 쓰지만,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도 무관한 단체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도 전화통화에서 “천담 스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세계평화재단은 1997년 미국 뉴욕에서 창립해 유엔군 전사자 유해 발굴·송환 사업, 비무장지대(DMZ) 유엔 세계평화공원 사업 등을 추진해왔다.
   
   종교와 함께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분야의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가 평양에서 남북유소년축구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김경성 이사장은 오랫동안 북한과 체육 교류에 앞장서왔던 인물이다. 7월 평양 개최를 목표로 북한과 실무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각각 2개팀, 유럽 2개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각각 1개팀 등 총 8개팀이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남북 간의 전방위적 교류와 협력을 의미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영리적 활동인 남북경제협력사업과 비영리적 활동인 사회문화협력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분류에 따르면 현재 남북교류협력은 종교·문화·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문화협력사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아직까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아직까지 남북경제협력사업 분야에서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추진되는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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