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플러스텍’은 총선 이후 일부 정치인과 보수 유튜버들이 제기하고 있는 ‘선거 조작 의혹’의 중심에 섰던 회사다. 아이플러스텍은 21대 총선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버를 임대해주는 사업을 따냈다. 회사가 생긴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설립하자마자 공공기관의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는 이유로 의혹이 제기됐다. ‘신의 한 수’ ‘가로세로연구소‘를 비롯한 유튜버들과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 회사의 대표가 조선족이라는 주장까지 펼쳤다.
이와 관련해 아이플러스텍 이정실 이사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선관위 서버 임대 사업 입찰은 조달 입찰 중 적격 심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우리 회사가 낙찰가에 가장 근접하게 써냈기 때문에 선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선관위 사업을 하기에 회사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마치 우리처럼 작은 규모의 회사는 따낼 수 없는 큰 규모의 사업처럼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전체 금액이 2억 2천 300만원에 불과하다. 우리 회사가 그 정도도 못할 정도로 소규모는 아니다.”
- 전 직원 8명 중 대표이사 김모씨를 비롯해 그의 가족 3명이 법인 등기부등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종종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때는 다른 업체의 도움을 받거나 임시로 채용한다.”
- 2015년 설립 후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와 LH공사, 공영홈쇼핑, 강원랜드 등의 사업을 따냈다. 설립하자마자 공공기관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이 무엇인가?
“2015년의 경우 단독으로 수주한 사업은 없었다. 전부 하도급으로 계약한 사업이다.그 사업들은 실제로는 1000~2000만원 규모 밖에 되지 않는 소소한 일들이다. 어떻게 처음부터 그런 사업들을 따낼 수 있는지 의심할 수 있겠지만, 그런 의혹을 살 만큼 대단한 사업들이 아니었다.“
- 기업 총자산이 2017년 13억원에서 2018년 61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단기간에 48억원 가까이 증가한 이유는 뭔가?
“관공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기업 규모를 (커보이게) 포장하려 한 것이다.또 총자산 61억 원의 대부분은 부채자산이다. 일단 실적을 많이 기록하기 위해 마진이 박해도 진행한 사업들 때문에 매출이 크게 나온 것이다.“
- 유튜버들은 회사 대표가 조선족이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웃음만 나온다. 대표는 충남 사람이다. 전직원 모두 한국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