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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8호] 2021.03.08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 게임 이제 시작... 최대 관건은?

배용진  기자 max@chosun.com 2021-03-08 오전 8:57:52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photo 뉴시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확정되면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의 한 고비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초 경선 과정에서 오 후보보다 우세했던 나경원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될 경우 지지층이 다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나 후보는 상대적으로 강경보수층의 지지를 받는 반면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측 모두를 지지하지 않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흡수해 왔다. 이런 점 때문에 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될 경우, 이후 안 후보와 단일화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시선이었다. 본선 상대방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 측에서도 나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다.
   
   단일화의 근거가 될 여론조사의 내용도 양측의 공방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우선 통상의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는 양측의 이견이 없다.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위해 같은 방법을 썼고, 안 후보 역시 금태섭 전 의원과의 단일화 작업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양측 관계자들의 전언인데,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되면 이 과정에서도 양측의 이견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은 7일 저녁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나서 ‘맥주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맥주회동에서는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여론조사 방식이나 문구에 대해서는 실무진에게 맡기자는 것이다. 이들은 실무 협상팀이 치열하게 구체적인 논의를 하더라도 두 후보만큼은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현재 오 후보 측에서는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를, 안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지’를 조사 문항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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