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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9호] 2021.03.15

‘조은희’ 표심 잡아라... 오세훈·안철수의 강남대전

이성진  기자 reveal@chosun.com 2021-03-15 오전 11:07:37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photo 뉴시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단일화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강남 표심 잡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6.47%의 득표율을 얻으며 선방했는데, 이 표심 대부분이 강남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에서다.
   
   지난 4일 발표된 국민의힘 경선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 득표율은 41.64%, 나경원 전 의원은 36.31%,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6.47%, 오신환 전 의원은 10.39%를 기록했다. 눈여겨볼 점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득표율이다. 조 구청장의 득표율은 여성 가산점을 제외해도 약 15%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경선에 참여한 정치신인·여성·청년 등의 후보자는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정치권에선 조 구청장이 나 전 의원의 표심 일부를 가져오면서 오 후보와 나 전 의원 간 격차를 벌렸다는 시선이 적지 않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같은 여성 후보로서 나 전 의원을 향하던 표심 일부가 조 구청장에게로 향한 측면이 있다”며 “여기엔 나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이 반사효과로 작용한 점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재산세 50% 감면’ 카드 등으로 강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안 후보, 오 후보 또한 강남 민심에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크다. 오 후보는 현재 재산세율 인하와 1가구1주택 재산세 감면, 재산세 과세표준 구간 신설 등을, 안 후보는 1주택자에 대한 취득세·재산세율 인하 등의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오 후보의 경우 지난 8일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보유세·양도세를 올려 봐야 효과 없다. 양도세를 올리면 ‘양도세 내느니 증여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규제 완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상병 평론가는 “이 같은 세금 감면은 결국 고소득층이 많은 강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 경쟁은 초접전 양상이다. 12일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8∼9일 실시한 범야권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오 후보 지지율은 38.4%, 안 후보 지지율은 38.3%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8.3%, ‘선호 후보가 없다’는 5.1%였다. 안 후보와 오 후보의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오는 17~18일 여론조사 실시 후 19일 최종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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