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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2652호] 2021.04.05

민주당 선거운동 현장에서 부르면 안되는 이름은?

▲ 지난 4월 2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성동구 옥수나들목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유세단과 동행 유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당에서 ‘문재인 마케팅’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앞다퉈 “문재인 보유국” “문재인 청와대 출신” 등을 외치던 지난해 총선 때와 달리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창 유세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3월 30일부터 유세 때 당명 대신 자신의 이름만 적힌 하늘색 점퍼를 입고 유세에 나서고 있다. 유세 과정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선거 공보물에 문 대통령 관련 메시지를 따로 싣지 않았고, 문 대통령 사진을 작게 쓴 공보물 지면에도 박 후보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활동만 집중 소개했다.
   
   다만 박 후보 측은 최근 유세 과정에서 후보가 입기 시작한 하늘색 점퍼에 대해 ‘선물 받은 것일 뿐 어떤 의도가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서 “(특별한 의도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파란색이 민주당이다, 이건 시민들한테 완전히 각인되어있지 않나. 그래서 아마 디자인 측면에서 그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2018년 지방선거나 지난해 총선 때와 비교하면 정반대로 달라진 모습이다. 코로나19 방역 대응 결과로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넘으며 고공행진하던 지난해 4월 총선에 나선 여당 후보들은 너도 나도 ‘문재인 마케팅’을 내세웠다. 여기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의원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공천을 받고 총선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임을 홍보하는 행위를 줄이라”는 당 차원의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었다.
   
   이처럼 ‘문재인 마케팅’이 실종된 현상을 두고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대통령 마케팅을 하는 게 선거에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0%대 초반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검찰개혁 논란으로 인한 피로감에 부동산 문제 등이 누적됐고 지난달 ‘LH사태’까지 터지면서 중도층이 대거 정권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치권에서의 해석이다. 지난 4월 2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2%까지 하락했다.
   
   야당은 “현 정부 국무위원이었던 박 후보가 자신만 살아보겠다며 정부와 여당을 부정하기 시작했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돌변했다”며 “’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더니, 선거 공보물에서도 문 대통령과 관련된 메시지를 쏙 뺐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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