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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3호] 201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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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 최종태, 일본 무대 뛰는 골퍼들의 비장의 무기는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부 차장 

▲ 제4회 다이센컵에서 우승한 피지의 디네시 챈드에게 우승컵을 건네주는 최종태 회장(왼쪽). photo 다이센컵
“일본에서 한국 남자 선수 중 처음 자리를 잡은 김종덕 프로는 체격은 크지 않은데 굉장히 힘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어요. 임팩트 때 손으로만 치는 게 아니라 허리와 어깨를 잘 활용하죠. 그래서 시니어 투어까지 장수하고 있고요. 저도 김 프로의 ‘보디 턴 스윙’을 배워서 나이가 들어서도 거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어요.”
   
   재일동포 사업가인 최종태(66) 야마젠그룹 회장은 한국 선수들이 일본 투어에서 뛸 때 큰 도움을 줘 ‘일본 속의 골프 한류(韓流)를 만든 사람’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김종덕, 최경주, 양용은, 장익제 등 남자 프로들은 물론이고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을 비롯해 많은 여자 선수들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일본 골프 주간지 파골프가 “효고현 고베의 최씨 집은 한국 골퍼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1월 재외 동포로는 처음으로 대한골프협회 이사에 선임됐다.
   
   6년 전 이토추상사에서 인수한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市) 인근의 다이센(大山) 골프클럽을 ‘한·일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1·2회 한·일 골프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이곳에서 치렀고, 한국과 일본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가하는 다이센컵도 4차례 열었다. 다이센 골프클럽은 일본 골프다이제스트가 2400여개 일본 골프장 가운데 ‘베스트 30’에 꼽는 명문이다. 다이센(大山·해발 1720m) 자락에 자리 잡은 이 골프장엔 아름드리 적송(赤松)이 늘어서 있다.
   
   그는 골프를 사랑하는 만큼 베스트 스코어가 4언더파일 정도로 실력도 좋은 편이다. 일본에서 성공한 한국 골퍼들에게는 겉모습에서는 읽기 힘든 비장의 무기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양용은 프로는 처음 일본에 왔을 때만 해도 안경을 쓰고 경기를 했어요. 그런데 투박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굉장히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더라고요. 실수하더라도 흥분하지 않고 눈앞의 샷에만 집중하는 힘이 대단했어요.” 그는 양용은이 PGA투어 카드를 잃었을 때 오히려 후원계약을 맺어 도움을 주고 있다.
   
   “구옥희 프로는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의 어드레스가 똑같은 독특한 스윙 방법을 지니고 있었어요. 하지만 손을 클럽 헤드보다 왼쪽에 두는 핸드 퍼스트 자세로 공을 정확히 멀리 치는 능력이 대단했지요.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니까 틀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하더군요.”
   
   최경주 프로의 어프로치샷은 당시부터 정말 일품이었다고 한다. “샷을 할 때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게 짧은 거리일수록 더 중요하다고 설명하더군요.”
   
   얼마 전엔 장익제 프로에게 그립의 중요성을 다시 배웠다. 공이 자꾸 오른쪽으로 휘니 왼손 중지와 약지, 새끼손가락이 그립에 확실하게 밀착하도록 견고하게 잡아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금세 슬라이스가 사라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구력(球歷) 40년인 그는 “정상에 선 선수들을 보면 정말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주말 골퍼들도 벙커를 피하고, 아이언샷은 그린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핀보다는 그린 가운데를 공략하고, 긴 퍼팅은 홀 1m 이내에 붙여 3퍼팅은 안 한다는 나름의 원칙을 갖고 경기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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