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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3호]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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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 카레이서 서주원

카레이싱과 골프의 공통점? 성공은 결국 자신감에서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 국내 정상 카레이서 서주원씨의 골프 실력은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다.
드라이브(drive)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 골프 경기와 자동차 경주(카레이싱)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지난 8월 20일 미국 자동차 경주의 성지(聖地)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투어 ‘인디우먼인테크 챔피언십’에서 박성현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은 ‘인디 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 안에 15~18번 4개 홀이 자리 잡고 있다.
   
   박성현이 우승 세리머니로 입맞춤한 곳도 실제 자동차 경주 피니시 라인(벽돌 트랙)이다. 스포츠 가운데 가장 다양한 도구(14개의 클럽)를 내 몸처럼 사용해야 하는 골프와 도구(자동차)가 카레이서와 하나의 몸이 되다시피 해서 질주하는 자동차 경주. 흥미로운 비굣거리가 많아 보였다.
   
   국내 정상급 카레이서인 서주원(25)이 바라보는 골프는 어떤 스포츠일까?
   
   국내 카레이싱을 대표하는 인디고 레이싱팀 소속인 그는 지난 7월 세계 수퍼카 레이싱 대회인 ‘2018 블랑팡 GT 아시아 시리즈’ 투어에서 팀 동료 최명길과 함께 한국팀으로는 처음으로 포디엄(3위권 시상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수퍼카 레이싱은 완전 경주용차를 사용하는 F1과 달리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다.
   
   서킷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 시속 280㎞를 넘나든다. PGA 남자 골퍼들이 치는 골프볼 스피드와 비슷하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하트 시그널’에 출연해 ‘직진남’이란 애칭으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는 한꺼번에 6대를 추월하는 과감한 레이스를 자주 펼친다. 1년에 10여차례 즐긴다는 골프 실력은 보기 플레이어 수준이다.
   
   “긴장을 풀기 위해 골프를 즐기는 카레이서 선배들이 많아요. 골프를 처음 배우면서 공통점이 많아 놀랐어요. 스타트라인에 자동차를 셋업하기 위해서는 핸들의 그립감부터 타이어의 공기압, 수백 개의 스프링이 이뤄내는 압력 등 컨트롤해야 하는 사항이 1000개가 넘어요. 준비에 따라 생사(生死)가 오가죠. ‘아~ 골프도 카레이싱처럼 완벽(perfection)을 추구하는 스포츠구나.’ 그렇지만 일단 라인에 서면 자신을 믿고 나가야 하죠. 골프도 마찬가지죠.”
   
   다른 점도 분명하다. 카레이싱은 차 내부 온도가 70도까지 올라간다. 그 안에서 1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브레이크를 밟거나 코너를 돌 때 자기 몸무게의 2배에서 4배까지 중력이 걸린다. 레이싱 도중 실신하거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코어근육 단련이 중요하다. 하루 1~2시간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한다. 174㎝의 키인 그는 61㎏, 체지방 13%를 유지한다. 승부는 결국 멘털에서 갈리더라고 했다.
   
   “1시간을 달려도 1등부터 10등까지 0.5초 이내에 다 있어요. 카레이싱은 뒤에 있는 차가 계속 패싱 라이트(추월하겠다는 사인을 보내는 라이트)를 깜빡이거나 마치 추월할 것처럼 쓸데없는 액션을 취하면서 상대를 흔들어요. 잠깐이라도 신경을 빼앗기면 브레이킹 포인트를 놓치게 되고 0.01초 차이가 나요. 프로 골퍼에게 들으니 수많은 잡념이 떠오르고 선택이 많은 골프에서도 결국 자신의 플레이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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