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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7호]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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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18승 캐디 서정우

스윙 압박 이기려면 스몰토크 즐겨 보자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엎드려서 퍼팅라인을 읽고 있는 서정우 캐디. photo KLPGA
“골프는 어떤 사람이 잘 치는 걸까?”
   
   국내 캐디 가운데 처음으로 연 수입 1억원을 돌파했던 캐디 서정우(35)에게 물어보았다. 그는 이런 막막한 질문에 나름의 대답을 내놓을 만한 경험을 갖고 있다. 2010년 배상문의 가방을 메고 캐디로서 첫 승을 경험한 것을 시작으로 장하나와 5승, 김효주와 8승, 이정민과 1승, 최혜진과 2승, 조정민과 1승 등 18승을 함께했다. 2014년 김효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며 상금왕(12억원)에 오를 때 인센티브로만 1억원 넘게 받았다. 캐디들의 우승 인센티브는 보통 10% 정도다. 그는 골프를 잘 치는 선수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생각의 밸런스가 좋은 선수가 잘 쳐요. 너무 생각이 없어도 안 되고, 너무 생각이 많아도 안 되거든요.”
   
   그러면서 배상문을 예로 들었다. “개인적인 일이 복잡해서 도저히 골프에 집중할 수 없다고 하소연한 날이 있었어요. 그런데 7언더파를 몰아치는 거예요. 공을 칠 때는 전혀 잡생각이 끼어들지 않도록 집중하는 능력이 있었던 거죠.”
   
   이 대목에서 자타공인하는 서정우의 능력이 있다. 날씨와 음식, 옷, 사소한 해프닝 등 생활 속의 작은 이야기들을 주제로 하는 ‘스몰토크(small talk)’로 선수의 근심 걱정은 덜어주고 경기 집중력은 높여주는 것이다.
   
   김효주는 그와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선수로 꼽힌다. 김효주 역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4시간 반 정도 라운드를 하면 걸어다니는 시간이 거의 대부분이잖아요. 정우 오빠랑은 주로 먹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긴장하거나 지치기 쉬운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에너지가 돌아오고 몸이 가벼워져요.”
   
   이렇게 골퍼와 캐디가 나누는 스몰토크는 단순한 잡담이나 수다와는 구별되는 것이다. 그가 스몰토크의 달인이 된 데는 개인적인 아픔이 깔려 있다. 그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준회원(세미프로) 테스트를 7번 연거푸 낙방하고 골퍼의 꿈을 접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잘 치다가도 후반 결정적인 순간이 되면 저도 모르게 몸이 움츠러들더군요. 멘털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전문 캐디를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그는 친누나인 KLPGA 프로 서정희의 가방을 메며 생활 속의 작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감각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스윙 능력과 성적의 관계는? 그는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것은 좋지만 완벽주의는 정말 안 좋아요. 실수를 완벽하게 없앨 수 있는 스윙이라는 신기루를 좇다 결국 자신감만 잃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했다.
   
   라운드를 앞둔 주말골퍼에게 최고의 연습 방법은 무엇일까? “퍼팅 그린에서 공이 묻어나가는 느낌을 가지면서 티를 꽂아놓고 1~10m 거리별로 터치감을 느끼는 걸 프로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3퍼트가 없어야 이길 수 있어요.”
   
   실전에서는 그린 주변 10~15m 어프로치를 할 때 그린의 경사가 아주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핀을 보고 그대로 샷을 하는 게 좋다는 조언을 했다. 그래야 오르막 퍼팅을 남겨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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