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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4호]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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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데뷔 16년 만에 디오픈 나가는 황인춘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데뷔 16년 만에 디오픈 출전권을 따낸 황인춘 프로. photo KPGA
연습장에선 타이거 우즈 못지않게 멋진 샷을 날린다고 자부하던 주말골퍼들이 실전 라운드에선 속된 말로 죽을 쑤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초반 실수를 거듭하다 결국 평소 실력의 반도 발휘 못 하고 무너진다. 끝날 때쯤 한두 차례 나오는 좋은 샷이 오히려 원망스러워진다. ‘진작 좀 이렇게 쳤으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프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0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황인춘(45)은 연습 라운드 때는 언더파를 치다 실전에만 가면 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은 쉽지 않은 경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연습 라운드를 저와 함께한 동료들이 ‘이번엔 일 내겠다’ 그러면서 칭찬을 해요. 워낙 샷도 좋고 스코어도 잘 나오니까요. 저도 기대를 많이 하죠. 그런데 공식 대회만 되면 거짓말처럼 안 되는 거예요. 미칠 지경이죠.”
   
   2005년 전반기에 거의 모든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그때 두 달간 쉬면서 마음을 고쳐먹자고 다짐했다. “연습 때는 잘됐으니까 실전을 연습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고 대회에 나가보자.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한 번 두 번 노력하다 보니 점점 실전을 연습처럼 하게 됐죠. 공식 대회인데도 캐디와 골프 관련 얘기를 한마디도 안 하고 라운드를 마친 적도 있어요.”
   
   황인춘은 데뷔 5년 만인 2007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5승을 올렸다. 2008년에는 매경오픈과 금호아시아나오픈 등 2승을 거두었다.
   
   2010년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에서 4승째를 올린 뒤 6년간 우승이 없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초년 고생’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황인춘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한국 투어의 대표적인 베테랑 골퍼로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6월 23일 끝난 한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프로 데뷔 16년 만의 경사다. 그는 ‘허허실실’다운 출사표를 던졌다.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디오픈에 나갈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죠. 여행으로라도 유럽에 가본 적이 없어요. 어렵게 가게 된 만큼 즐기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죠.”
   
   마음만 내려놓는다고 골프가 잘되는 건 아니다. 그가 꼽은 롱런 비결은 스트레칭이다. “근육운동이 아니더라도 하루에 두 차례씩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그 효과는 생각보다 커요. 관절 가동 범위가 그만큼 유지되기 때문이죠. 주말골퍼에게 꼭 권하고 싶은 게 바로 하루 두 차례 스트레칭입니다.”
   
   그는 지난 겨울 스윙에 변화를 줬다.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체중이동을 하는 대신 왼쪽에 체중을 놓고 치는 ‘스택 앤 틸트’ 스윙으로 바꾼 것. 그는 “나이가 들면 몸 상태가 달라지는 만큼 계속해서 몸에 맞는 스윙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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