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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1호]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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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남자골프의 희망 임성재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지난 1월 7일 소니오픈 출전에 앞서 연습 라운드 중인 임성재. photo 올댓스포츠
2020년을 맞은 임성재(22)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스터스 초청장을 올려 놓았는데 그 초청장 하나가 많은 말을 하고 있다. 매년 4월 첫 주에 열리는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역대 우승자와 대회 전 1년간 미 PGA투어 우승자, 세계랭킹 등을 바탕으로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적은 100명 남짓한 선수들만 나서게 되는 좁은 문이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들만 받는 초청장이어서 정말 기뻤다”며 “대회 전 열리는 파3콘테스트에는 골퍼의 꿈을 심어주신 아버지를 캐디로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미 PGA투어 최종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신인왕 획득, 프레지던츠컵 출전 등 자신이 세운 목표들을 착실하게 이뤄 나갔다.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열렸던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는 3승1무1패로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는 세계연합팀 동료들 사이에서 한국어로 ‘센 무기(strong weapon)’란 별명으로 통했다. 그가 좋은 성적을 올리자 ‘strong weapon’을 뜻하는 한국말이 뭐냐고 물은 뒤 아예 이름 대신 ‘센 무기’로 불렀다는 것이다.
   
   올해 목표는? 임성재는 PGA투어 첫 승과 세계랭킹 20위 이내 진입, 도쿄올림픽 출전 등을 꼽았다. 특히 4년에 한 번 열리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한국대표로는 현재 세계랭킹 34위인 임성재와 42위인 안병훈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 남자골프는 오는 7월 30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의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서 열린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여자골프에 비하면 남자골프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임성재는 2016~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공이 살짝 떠 있는 느낌을 주는 페어웨이 잔디와 독특한 코스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이 돼 일단 올림픽에 나가면 한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렸던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타이거 우즈, 2위는 마쓰야마 히데키, 공동 3위가 임성재와 로리 매킬로이였다. 임성재가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아주 구체적인 개선 목표를 정해서 훈련한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해엔 버디 기회를 만들고도 퍼팅을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올해는 버디 퍼팅 성공률을 높이는 것과 그린 주변 벙커샷 등 쇼트 게임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최다인 35개 대회에 출전했던 임성재는 올해도 비슷하게 ‘마당쇠 골프’를 할 계획이다. “실전보다 더 좋은 연습은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경기 중 느낀 문제점을 바탕으로 해가 질 때까지 연습을 하고 다음 날 나서는 식으로 일취월장을 거듭했다. 그의 스윙코치인 최현 프로는 “체력도 좋고 부진했을 때 훌훌 털어버리는 심리 회복 탄력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PGA투어가 ‘올해 주목할 톱 30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꼽은 임성재는 지난 1월 9일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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