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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2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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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핫식스’ 만든 정상욱 트레이닝 코치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정상욱 트레이닝 코치가 이정은(왼쪽), 조정민 선수에게 체력훈련을 시키고 있다.
‘가장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올해 최소 6승 예감~’
   
   ‘골프가 거저 되는 게 아니구나. 대단하다 주말골퍼가 안되는 이유를 알겠다 ㅋㅋ’
   
   ‘도대체 무슨 운동을 이렇게 ㅠㅠ 진짜 사람 골병들게 트레이닝 시키네요’.
   
   지난 1월 6일 유튜브에 올린 ‘이정은6의 동계 체력훈련 현장! 2020시즌을 위한 피 땀 눈물(민학수의 All That Golf)’을 본 시청자들이 위와 같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는 댓글을 올렸다.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하자마자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우승하고 신인상까지 차지한 이정은(24)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하는 모습을 며칠 만에 10만여명 넘게 지켜봤다. 조선일보 기사(1월 2일자 A29면)를 취재하면서 촬영한 동영상이었다. 이정은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 1월 5일까지 전라남도 해남에서 다른 골퍼 20여명과 동계 체력훈련을 했다.
   
   오전 6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언덕과 계단 등을 뛰어오르며 근력 강화와 스피드 훈련을 하고, 오전 9시부터 골프 스윙을 다듬고, 오후 2시부터 5시40분까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6일씩 소화했다. 훈련량이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니냐, 윗몸일으키기 같은 훈련은 오히려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정은의 체력훈련을 담당하는 정상욱(53) 코치에게 의견을 들어보았다. 그는 프로농구 SK 트레이닝 코치를 거쳐 10년 전부터는 골프 선수들 피지컬 트레이닝을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체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파워가 있어야 어드레스와 임팩트가 견고해진다. 하루 4~5시간씩 나흘간 경기를 하는 골프는 체력은 물론 마지막까지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스쿼트를 예로 들면 이정은과 조정민, 이소영은 90㎏ 이상의 역기를 메고 한다. 테크닉은 좋은데 파워가 없는 선수들은 대개 정상권으로 올라가지 못하더라. 미국 남자 골프를 중심으로 골프에도 점점 더 파워를 강조하고 근육을 키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겨울 훈련은 한 해를 끌고 갈 수 있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강하게 한다고 한다. 그리고 선수에 따라 근육 밸런스를 맞춰주는 개인 보강 운동과 샷이 요구하는 기능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한다.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과 메달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이정은의 체력은 어떨까.
   
   이정은은 정상욱 코치와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정은은 체력 구성요소 중 근력, 순발력, 조정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운동 이미지를 동작으로 잘 전환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평했다. 꼼꼼하게 운동일지를 적어 잘 활용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정 코치는 “이정은 선수는 코어(왼쪽 복부 부분이 약하다고 한다)와 어깨관절 주변의 근육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고 했다.
   
   주말골퍼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기본 운동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사람마다 워낙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줄넘기는 점프와 착지 동작이 계속 이어지고 유산소운동 효과도 있어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스쿼트 동작이라도 조금씩 꾸준히 한다면 스윙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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