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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3호]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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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돌부처’ 김경태의 실전골프 (4) 퍼팅 잘하는 선수들의 라인 읽기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퍼팅 라인을 읽는 가장 첫 단계는 공과 홀 사이 낮은 쪽 측면에서 전체 라인의 경사를 보는 것이다. 앉아서 보면 더 잘 보인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몇 미터?” “오르막? 내리막?” “오른쪽이 높아? 왼쪽이 높아?” “그럼 어디로 쳐?”….
   
   그린에 올라가면 이것저것 다 캐디에게 물어본 뒤 퍼팅 스트로크만 하는 주말골퍼가 많다. 보기 플레이어라면 90타 가운데 절반 안팎의 타수를 그린에서 기록한다. 그린에서 모든 걸 캐디에게 맡긴다면 골프의 즐거움 가운데 절반을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포츠심리학자인 밥 로텔라 박사는 저서 ‘퍼팅, 마음의 게임’에서 “전적으로 캐디가 읽어주는 퍼팅 라인에 의존하게 되면 퍼팅 라인을 읽는 실력은 결코 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비행기 조종을 배운다고 하고서 비행기 1등석에 앉아 조종은 비행기 조종사에게 맡기는 경우와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프로의 세계에선 퍼팅의 비중이 훨씬 더 높아진다. 김경태(34)는 “퍼팅 하나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경기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심리적 측면까지 고려하면 퍼팅이 골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승부처에서의 중요한 퍼팅이었거나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퍼팅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주말골퍼도 퍼팅 라인을 자신이 직접 보고 그 라인대로 들어갔을 때 희열을 느낀다면 골프를 훨씬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 퍼팅 라인은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김경태가 주말골퍼를 기준으로 추천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공 뒤에 마크를 하는 것부터 직접 한다. 제일 먼저 공과 홀 사이 낮은 쪽 측면에서 전체 라인의 경사를 본다. 앉아서 보면 더 잘 보이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동반자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공 뒤에서 어디가 높은지 한번 보고, 홀 쪽으로 다가가면서 경사가 어떻게 바뀌는지 체크한다. 홀 쪽에서 공이 있는 곳을 향해 다시 한번 퍼팅 라인을 점검하는 게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한국 골프장은 산악지형이 많은 데다 경사가 많기 때문에 경사를 파악하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공이 놓여 있는 곳의 경사와 공이 구르는 중간 부분에서의 경사, 홀이 있는 지점에서의 경사가 모두 다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전체 경사를 모두 파악해 전체적으로 오르막으로 볼 것인지 내리막으로 볼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미국 TPI(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티튜트)에서 정리한 PGA투어에서 퍼팅을 잘하는 선수들의 퍼팅 라인을 읽는 4단계 습관도 이와 비슷하다. ①그린의 가장 낮은 곳을 찾아내 그곳에서 전체 경사를 읽는다. ②홀 뒤에서 홀 주변의 경사를 먼저 읽는다. ③공의 위치로 돌아와 다시 그린을 읽는다. ④마지막으로 홀 주변의 미세한 변화를 읽은 뒤 퍼팅한다.
   
   퍼팅 라인을 아무리 꼼꼼히 읽어도 공의 스피드가 안 맞으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라운드 직전 5분만이라도 퍼팅 라인을 읽고 제대로 스트로크를 하는 퍼팅 루틴을 점검하고 자신만의 퍼팅 스피드를 일치시키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시는 같이 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퍼팅을 하지 않을 때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서 있어야 한다. 김경태는 “퍼팅할 때 시선에 걸리는 위치에 서지 않도록 하는 게 매너다. 홀 쪽에 있으면 아무리 멀리 있어도 눈에 들어와 집중에 방해가 된다. 퍼팅하는 사람 정면이나 완전히 후방에 있어야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했다.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김경태의 실전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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