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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6호] 202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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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의 all that golf]‘돌부처’ 김경태의 실전골프 (17) 김경태는 ‘스윙의 적’ 스웨이를 어떻게 막을까

민학수  조선일보 스포츠전문기자 haksoo@chosun.com

▲ 스웨이를 막으려면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은 절대 밀리지 말아야 한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스탠스 너비의 원통 속에서 몸을 회전한다고 상상하면서 오른 엉덩이를 뒤로 똑바로 회전해야 한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승을 거둔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은 저서(著書) ‘소렌스탐의 파워골프’에서 원통을 벗어나지 않는 스윙을 강조한다. 스웨이(sway)를 하지 않으면서 상체 회전을 최대한 하라는 이야기다. 스윙 때 몸이 고정되지 않고 좌우로 흔들리면서 중심이 몸 바깥쪽으로 빠지는 경우를 스웨이라고 한다. 이러면 중심축이 밀리면서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지 않고 뒤땅과 토핑이 나기도 한다. 비거리도 확 줄어든다. 타이거 우즈(45·미국)도 저서 ‘나는 어떻게 골프를 치는가’에서 “백스윙 때 엉덩이가 밀리지 않고 회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엉덩이가 밀리면 오른쪽 무릎도 밀리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 쳤던 두 슈퍼스타가 이렇게 ‘스웨이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그만큼 일반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나며 스윙을 망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스윙을 마치기도 전에 고개를 쳐드는 헤드업만큼이나 중심축을 잡지 못하고 좌우로 방황하는 스웨이도 골퍼의 적이다.
   
   김경태(34)는 “클럽 길이가 긴 드라이버에서 스웨이의 문제점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백스윙에서 오른쪽 무릎이 밀려나가면 다운스윙 때 클럽을 어떻게 끌고 내려오더라도 파워와 정확성을 모두 잃는다”고 했다.
   
   백스윙 때 머리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더라도 임팩트 때 다시 왼쪽으로 돌아오면 큰 문제는 없다. 골반이 척추를 중심으로 제대로 회전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오른쪽 무릎이 밀리면 중심을 잃고 타이밍도 맞출 수 없다는 것이다. 원통 속 스윙 이미지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는 “체중이동과 회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릎을 거의 회전하지 않고 상체로만 스윙한다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스웨이는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체중이동이 전혀 되지 않아 힘을 쓸 수 없다. 아예 처음부터 체중을 왼발 쪽에 두고 스윙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백스윙 때 클럽이 가파르게 들리고 충분히 스윙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평소 꾸준히 몸을 만들고 스윙 연습을 하는 주말골퍼가 아니라면 체중이동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스웨이를 하는 경우도 많다.
   
   스웨이를 극복할 비결은 없을까? 체중이동의 기준을 양발 안쪽으로 잡는 것이다.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백스윙 때는 오른발 안쪽, 다운스윙 때는 왼발 안쪽에 힘을 싣는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 이렇게 양발 사이를 중심으로 척추 각을 유지하며 스윙하면 스웨이가 방지돼 임팩트 때 뒤땅을 치거나 엎어치는 동작도 막을 수 있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멋진 탄도의 드라이버샷을 그리며 하나씩 익혀보자.
   
   김경태는 어드레스 때 체중을 양발에 반반씩 두고 스윙한다고 한다. 백스윙 때 몸이 오른쪽으로 많이 밀리는 골퍼라면 체중을 약간 왼발 쪽에 더 둔다는 생각으로 어드레스를 하는 것도 좋다. 실제론 양발 가운데를 중심으로 치게 된다고 한다. 김경태는 “몸이 조금씩 좌우로 움직이더라도 백스윙 때 오른쪽 무릎만 절대 밀리지 않게 하면 큰 실수는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어떻게 홀을 공략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김경태의 실전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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