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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호]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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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칼럼]억대 연봉 임원 되려면 ‘과거’를 버려라

김재호  하이드릭&스트러글스 코리아 대표 

억대 연봉을 받는 ‘임원’을 샐러리맨의 꽃이라고 한다. 국내 대기업에서 전체 직원 중 임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대략 1% 내외인 것 같다. 국내 최고의 재벌 그룹인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각각 국내 임직원 9만명 중 임원 비중이 1.1%, 국내외 전체 임직원 12만명 중 임원이 1200명 정도다. 두 그룹 모두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수는 150명 내외에 불과하다. 임원 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다.
   
   최근 세계 경기가 불투명하고 미래 예측이 힘들어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기업마다 임원 수를 줄이는 추세다. 지난해 말부터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임원들이 보내온 수백 통의 이력서가 내 책상 옆에 쌓여 있다. 유럽발 경제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실직 임원 이력서가 줄어들 확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헤드헌터로 활동하면서 지켜본 결과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임원들은 승진해서 CEO(최고경영자)가 될 확률이 매우 낮았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존경받는 임원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가 리더십이다. 최근에는 ‘섬기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뜨고 있다. 봉사하고, 헌신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리더십을 말한다. 리더십은 임원이 됐을 때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평사원에서 시작해서 초급 관리자, 중간 관리자 등의 승진을 거치면서 리더십 검증을 받는다. 달라지는 간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그 자리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임원 후보자 대열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쉽진 않다. 대리나 팀장으로 승진한 뒤 회사 생활을 힘들어하는 샐러리맨이 주변에 생각보다 많다.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리더십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이 ‘과거의 나’를 버리는 것이다. 사람들은 승진 후에도 지금처럼만 하자는 생각을 한다. 과장 승진 후에도 대리 시절 버릇을 잊지 못하고 대리처럼 행동해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늘 현재 직위보다 한 단계 낮은 직위에서 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 컨설팅 업계에서는 대표적 실패 사례로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를 꼽는다. 코카콜라는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 출신이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 CFO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COO(운영담당 최고책임자)를 거쳐 사장이 됐지만 2년 만에 사퇴 압력을 받는다. 미국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당시 “코카콜라 사장은 코카콜라의 가장 값진 자산인 회사 이미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 회계사 출신인 사장은 수학(Math)만 알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음악(Music)을 알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즉 과거 CFO 때 했던 대로 사장 역할을 수행하려다가 실패한 케이스다.
   
   다음으로는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한다. 멍청한 돌팔이 의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은 처방전을 주는 반면 유능한 의사는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 진단과 처방전을 준다. 신임 임원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팀장 때 공격적으로 목표를 잡아서 성공했다고 임원 승진 후에도 팀장 때와 똑같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곤 하기 때문이다. 조직에 필요한 전략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가령 가정에서도 남편은 신혼 때, 아기가 생겼을 때, 둘이 있을 때, 결혼 5년차, 10년차 모두 다르게 행동해야 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 샐러리맨들은 스스로 ‘리더십’ 그릇을 열심히 키워 나가야 전체 직원의 1%에 해당하는 임원으로 승진하고, 나아가 최고경영자(CEO)로 성공할 수 있다.


   
김재호
   
   하이드릭&스트러글스 코리아 대표
   
   대한투자신탁 해외펀드 운용,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뉴욕 특파원,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금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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