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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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30일 선보인 주거래 은행 ‘계좌이동제’가 시행 넉 달째에 접어들었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등록된 여러 자동이체 건을 신규 계좌로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4개월간 각 금융기관들이 계좌이동제를 겨냥해 선보인 각종 금융상품도 그동안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농협은행에서는 계좌이동제를 겨냥해 선보인 ‘NH성공파트너 패키지’ ‘All100플랜 패키지’ ‘NH주거래우대 패키지’ 등 3종류의 주거래 상품이 모두 인기였다고 한다. 이들 상품은 지난 1월 21일 기준 계좌 수 93만개, 예금액 2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급여고객을 위한 범용상품인 ‘NH주거래우대 패키지’는 출시 10일 만에 예금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들 주거래 상품이 인기를 끈 이유는 주거래조건 충족 시 최대 연 2% 금리우대, 농·축협 자동화기기 수수료 무제한 면제, 서류 제출 없이 최대 300만원 대출,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등의 우대 서비스 때문으로 분석됐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겨냥한 고금리 상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고객 확보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NH주거래우대 패키지’에 포함된 고금리 예적금들은 0.1%의 우대금리가 아쉬운 저금리 시대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게 농협은행 측의 설명이다.

고금리 예적금 중 NH주거래우대통장을 보자. 이 통장은 입출식이지만 예금 잔액을 100만원 이상만 유지하면 연간 최대 2%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0.2~0.3%의 우대금리 혜택을 조건으로 예금 잔액 5000만원 이상 유지를 요구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혜택이다.

N돌핀 적금은 가장 높은 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대상은 만 6세부터 33세 이하 개인이다. 이 적금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예컨대 봉사활동 횟수에 따라 매회 0.1%씩 최고 1.0%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또 N돌핀 통장 보유 시 0.1%, NH채움카드 사용 시 0.2%, 주택청약통장 보유 시 0.3%, 최초 고객인 경우 0.1% 등 최고 1.5%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기본금리인 1.45%에 최고 우대이율 1.5%를 합하면 최대 2.95%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꿈이룸 정기예금은 예금주가 설정한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예컨대 ‘NH꿈이룸 앱’에 자신의 스토리를 올려 응원과 댓글, 지인 추천 등을 받으면 그 횟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또 자신이 설정한 저축액 목표를 달성해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을 통해 1인 3계좌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우대금리 0.5%를 적용받으면 최대 2.09%의 금리를 받는다.

NH농협은행과 주거래 실적만 있으면 별도의 제출서류 없이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NH주거래 우대대출 서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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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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