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버리고 대우조선은 살리고, 왜?

2조8000억 추가 투입 결정에 업계 비난 여론

지난 3월 23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에 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2015년 대우조선해양에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 지원을 결정하며 “추가 지원은 없다”라고 못 박은 기존 입장을 번복하게 됐다. 일부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한진해운에 대해 파산 결정을 내린 금융당국이 대우조선에는 추가 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소유구조와 경쟁력, 파급효과 등을 이유로 한진해운과 대우조선을 같은 선에서 놓고 비교하기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정부 측은 그 이유로 “대우조선은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반면 한진해운은 소유주가 존재하는 기업으로 경영 정상화의 원칙이나 지원 방식을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또 대우조선은 세계 수준의 선박건조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진해운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 측 주장이다. 대우조선이 도산할 경우 5만여명의 대량 실업 사태로 이어지고 조선 기술력 유출 가능성도 커 회생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조선업황으로 볼 때 대우조선을 살리는 결정은 긍정적이지 않다. 살려야 할 한진해운은 죽이고, 대우조선은 살리는 정부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백종윤 》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백종윤 윤창기공 대표이사를 협회장으로 임명했다. 협회 측은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백 대표를 제1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 백 대표는 취임사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기계설비산업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산업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수석부회장과 서울시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용병 》 신한금융지주 회장

신한금융지주를 이끌 사령탑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지난 3월 23일 신한금융지주는 서울시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용병 전 은행장을 새 회장으로 공식 임명했다. 조 회장은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국내에서는 우월적 격차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1등 계열사, 1등 사업부문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조 은행장은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고 뉴욕지점장, 글로벌 사업그룹 전무를 거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사장을 지냈다.

유상호 》 한국투자증권 사장 연임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지난 3월 23일 한국투자증권 측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유 사장의 연임을 밝혔다. 유 사장은 2007년 3월부터 47세에 최연소 사장으로 취임해 올해로 11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다. 이번 연임 확정으로 증권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 그는 한투가 지난해 23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최상위권 실적을 올리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기획총괄과 부사장 등을 거쳐 CEO가 됐다.

조병익 》 흥국생명 사장

흥국생명은 지난 3월 28일 조병익 전 삼성생명 전무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에서 취임사를 갖고 “작지만 단단하고 영속할 수 있는 흥국생명을 만들기 위해 맨 앞에서 솔선수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 측은 조 사장이 재무건전성 확보, 영업력 강화로 수익성 제고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0년간 일했다.

이부진의 야심작 ‘신라스테이 서초’ 개관

지난 4월 1일 호텔신라는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서초’를 개관했다. ‘신라스테이 서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야심작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 지상 27층에 305실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이탈리아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 사장은 2013년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을 시작으로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후 전국에 10여개의 신라스테이를 개관했다. ‘신라스테이’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7억원, 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05억원. 이 사장은 지난 3월 24일 서울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사장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신라스테이 해운대점 오픈도 예정돼 있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 50주년 “기술 개발보다 사람 육성”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원들에게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지난 3월 23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17 롯데 HR 포럼’에는 신 회장과 임원진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 개발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가치를 중시한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롯데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은 우리 임직원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2008년부터 한 해의 주요 인사 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인 HR 포럼을 개최해왔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2011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롯데멤버스와 롯데정보통신의 주요 업무를 AI 기반 플랫폼 운영과 데이터 분석으로 결정하고,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의 생산직 명장제도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가 생산직 명장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3월 27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15년 이상 근속한 생산직 중 18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기술명장으로 선발해 인증식을 가졌다. 기술명장은 반도체 관련 자격증, 특허·실용신안 등록, 강의활동, 사회봉사 등의 요건을 갖춘 직원들이 주로 선발됐다. SK하이닉스의 명장제도는 생산직 직원들의 임금과 직급 체계를 성과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기술력 강화와 현장혁신을 꾀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나날이 복잡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현장의 직무수행 및 문제해결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며 “기술명장은 후배사원 역량 향상을 위한 강의를 맡는 등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3D 스타트업 기업 인수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3D 분야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에피폴라’를 인수해 자율주행차 기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 3월 27일 네이버는 카카오톡 출신 연구인력이 만든 기업 ‘에피폴라’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에피폴라는 3D 분야 전문기술 기업으로 2015년에 설립된 스타트업 회사이다. 이 회사는 카카오의 자회사 ‘이미지온’에서 분사한 회사로 ‘다음’ 지도 로드뷰의 3D 작업을 맡았다. 네이버 측은 “에피폴라처럼 3D 기술 관련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구성된 회사는 글로벌 차원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인수 이유를 밝혔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하고 있는 3D 매핑은 자율주행차 운행에 필요한 정밀지도와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보여주는 핵심 기술이다.

작년 2月 대비 자영업자 21만명 증가

14년 만에 증가폭 최대

지난 2월, 1인 자영업자 수가 15년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27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월 취업자’ 자료에 따르면 1인 자영업자 수는 395만4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13만7000명 늘었다. 2002년 3월(16만8000명)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취업 불황으로 자영업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이들 중 상당수는 자본력이 부족해 종업원 없이 개업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한편 전체 자영업자 수는 552만1000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21만3000명이 늘어났다. 2003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증가세다.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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